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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북미 비중 절대적…두산밥캣, 코로나19 '무풍지대'

매출 비중 미국 74%, 반면 중국은 1%…"선진시장 공략 덕"

2020-03-0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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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산업 전반이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두산밥캣이 그 영향권 밖 '무풍지대'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현재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임산부·미취학아동 맞벌이 부모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두산밥캣은 우선 6일까지 한시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고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해외 출장이나 미팅 등을 제한하고 있다. 회사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후 추가 재택근무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두산밥캣이 북미시장에 출시한 콤팩트 트랙터 사진/두산밥캣
 
코로나19 사태는 산업계 전반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두산밥캣은 무풍지대다.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두산밥캣 매출 38억6900만달러 중 북미 지역 매출은 28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7억5600만달러, 아시아 지역은 2억3300만달러이다.
 
이중 북미 시장 매출 비중이 74%에 이른다. EMEA 지역은 20%이며 아시아 지역은 6%로 북미 시장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반면 아시아 지역에서도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대로 매우 낮다. 
 
두산밥캣은 올해도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호로더, 컴팩트 트랙터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올해 신제품 출시로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럽 시장의 인력 효율화,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영업이익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 우리도 완전히 자유롭다고 할수 없겠지만 북미와 유럽이 주력 시장인 만큼 비지니스 측면에서 문제될 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유럽 시장은 원가절감과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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