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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가요 초점) 이달의 소녀, ‘기록의 소녀’가 되기까지

‘걸그룹 브랜드 평판·데뷔 첫 음방 1위’ 달성

2020-03-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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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지훈 기자] 이달의 소녀가 대세 걸그룹으로 도약했다.
 
이달의 소녀(희진,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 고원, 올리비아 혜)는 지난 2월 두 번째 미니앨범해시’(#)를 발매했다.
 
앨범 명 ‘#’는 단독으로 쓰일 때는 큰 의미가 없지만 특정 문자 또는 단어와 함께 사용될 때 특별한 기능과 능력을 가지는 특수문자 ‘#’처럼, 이달의 소녀가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면 특별한 물결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달의 소녀는 그 동안 ‘1/3’, ‘ODD EYE CIRCLE’, ‘yyxy’, 여진이 모여 플러스-플러스의 효과를 발휘한다는 의미를 지닌 ‘+ +', 우연과 우연이 만나 서로의 운명을 만든다는 의미를 내포한 '멀티플 멀티플 [X X]' 등을 연달아 발매하며 특유의 촘촘한 세계관과 콘셉트로 사랑 받아왔다.
 
이달의 소녀. 사진/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해시는 새로운 옷을 갈아입은 이달의 소녀를 만날 수 있었다. 메인 키워드는 ‘Burn’으로 멤버들은 타오를 듯 강렬한 걸크러쉬로 중무장했고, 1년이라는 긴 준비 기간 동안 담아왔던 열정을 모든 무대에서 불태웠다. 세계관 역시 베일에 싸인 달의 뒷면을 중심으로 확장시켰다. 여기에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향해 전진하라는 능동적인 메시지를 전세계 팬에게 전했다.
 
“우리가 가진 한계를 깨고 싶었다. 저번 ‘Hi High’에서는 발랄함, ‘Butterfly’에서는 몽환적이고 느린 스타일을 보여드렸다. 우리는 여러 가지 매력이 있다. 소녀들이라고는 하지만, 소녀의 틀에 갇히지 않고 멋진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올리비아)
 
그동안 소녀의 이미지를 고수했던 이달의 소녀는 걸크러시퍼포먼스 그룹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타이틀곡 ‘So What’을 비롯해 인트로 ‘#’ ‘Number 1’ ‘Oh(Yes I Am)’ ‘땡땡땡’ ‘365’ 등 다채로운 장르의 여섯 트랙은 기존 이달의 소녀가 보여주지 않은 매력들을 극대화, 한층 더 성장한 소녀들의 다양한 감성을 담아냈다.
 
이달의 소녀의 변신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통했다. ‘해시는 발매와 동시에 미국을 포함한 56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 한국 걸그룹 가운데 돋보이는 기록을 세웠으며, 트위터 전 세계 실시간 트렌드 1위에도 랭크되며 글로벌한 화제성을 증명했다.
 
이달의 소녀. 사진/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이에빌보드이달의 소녀의 미니앨범해시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차트 상승 궤적을 이어가고 있다는 기사로 이달의 소녀의 성장세를 조명했으며, ’MTV’에서도이달의 소녀의 ‘So What’을 듣는 순간 당신은 며칠 동안 이걸 들으면서 들썩거릴 것이라고 극찬했다.
 
특히해시’(#)는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4, 타이틀곡 ‘So What’은 월드 디지털 세일즈 송 차트 4위에 랭크되는 등 빌보드 7개 차트에 차트인 되는 화력을 보여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달의 소녀의 컴백 인기는 국내에서도 이어져 한터차트와 가온차트의 글로벌 차트, 주간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 2020년 걸그룹 브랜드 평판지수에서 2월에는 3, 3월에는 1위에 오르는 등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무서운 성장력을 펼쳤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를 달성하며 차세대 걸그룹으로서 도약했음을 모두에게 각인시켰다. 멤버들은 저희가 데뷔 후 첫 1위라서 너무 떨린다. 오빛(공식 팬클럽명) 덕분에 이 상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과 함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 1위를 기록한 이달의 소녀. 사진/방송 캡처
 
이달의 소녀는 뉴스토마토에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 ‘So What’ 활동이 끝났다. 1년 동안의 공백이 잊혀질 만큼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오빛과 함께 이룬 기록들이 많고, 이번 활동 역시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앞으로도 쭉 저희의 목소리에 사랑을 담아 노래할 테니 곁에 머물러 주셨으면 좋겠다고 활동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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