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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자동차 업계 “코로나 사태로 해외출장 어려움 지속”

2020-03-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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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자동차 업체들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해외 출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산업연합회는 지난 10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19 기업애로지원센터’에 접수된 의견을 분석한 결과, 업체들이 여전히 해외 출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공장 가동중단으로 인한 매출 손실을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업체들은 해외 현자공장 운영과 신기술 개발, 신모델 마케팅 등을 위해 해외출장이 시급하지만 유럽, 미국, 인도 등 170여개 국가들의 입국제한 조치로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완성차업계(5개) 중 일부는 3월에 해외 제품개발 지원 등을 위해 해외출장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현재 출장이 어려운 분위기다. 부품업체(8개)의 경우엔 현지기업 활동 관련 월 50~100명 정도의 해외출장 차질을 빚어 유선전화, 화상회의 등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체들이 코로나 사태 여파로 해외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국제공항 모습. 사진/뉴시스
 
또한, 자동차 업체들은 확진자 발생에 의한 공장가동 전면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체제를 구축해가고 있으나 아직 마스크 공급은 원활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한편, 공장가동률의 경우 완성차와 부품업체 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월 현재 완성차는 현대·기아자동차 98%, 한국지엠 80~90%, 르노삼성자동차 95%, 쌍용자동차 80% 수준으로 생산 활동이 거의 회복됐다. 
 
반면, 부품업체는 업체별, 공장별로 상이하지만, 대체로 1차 협력업체는 90% 이상 가동중이며, 2차 협력업체는 60~70% 수준으로 2월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미국과 유럽 등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의한 글로벌 수요절벽뿐만 아니라 위기 이후 대기수요 집중 등 수요폭증에도 선제 대응해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수요절벽 시기엔 기업의 생존지원을 위해 세금 감면과 세금 납부 유예, 부품업체에 대한 긴급운영자금 지원 등 특단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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