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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해운업, 포스코에 물류 자회사 설립 철회 건의

2020-05-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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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해운업계가 7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사외이사들에게 물류 자회사 설립 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날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는 건의서를 통해 "최근 해양산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해상물동량 감소로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포스코의 물류자회사 설립은 해운업 진출로 귀결돼 산업 생태계를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고/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또 "포스코의 물류 자회사 설립은 정부의 제3자물류 육성정책에도 배치됨은 물론 제3자물류시장에 혼란을 야기하고 국가 물류경쟁력을 크게 저하시킬 것"이며 "지금껏 포스코와 물류전문기업 간 공들여 쌓아온 상생협력관계가 와해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해총은 지난달 28일 청와대와 국회,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에 포스코의 물류주선자회사 설립을 반대하는 '해양·해운·항만·물류산업 50만 해양가족 청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김영무 한해총 사무총장은 "대기업 물류자회사들의 경우 매출은 높지만 일자리 창출효과가 없고 막강한 시장지배력으로 중소물류주선업계가 고사위기에 직면하는 등 국민경제에도 악영향을 초래한다"며 "우리나라 해운물류산업 재건을 위해서는 대량화주와 해운물류업계가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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