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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두산중공업, 또 다시 명예퇴직 시행…군살빼기 나선다

2020-05-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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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국책은행으로부터 1조원을 긴급 수혈 받은 두산중공업이 지난 2월에 이어 또 다시 명예퇴직을 시행하며 군살빼기에 돌입했다. 
 
8일 두산중공업지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이날 오후 4시16분께 사내포털을 통해 '추가 명예퇴직 시행' 공지를 냈다. 명예퇴직 접수기간은 11일부터 15일까지다. 
 
회사는 앞서 지난 2월에도 명예퇴직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임원 감축, 유급순환휴직, 계열사 전출, 부서 전환 배치 등 강도 높은 고정비 절감 노력을 해왔지만,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인력 구조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힌 바 있다. 
 
두산중공업 경남 본사에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조립하는 모습. 사진/두산중공업
 
이번 2차 명예퇴직 대상은 기술직 및 사무직을 포함한 만45세(75년생) 이상 직원들로 1차와 동일하다. 
 
또 명예퇴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임금(월급)을 지급한다. 20년차 이상 직원에게는 위로금 5000만원을 추가로 준다. 최대 4년 간 자녀 학자금과 경조사, 건강검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공시를 통해 회사는 "명예퇴직 이후에도 유휴인력이 해소되지 않을경우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이 추가로 명예퇴직을 시행하면서 본격적인 체질 개선 작업에 착수한 모습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국책은행으로부터 1조6000억원 자금 수혈을 받았다. 또 채권단은 추가로 8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확정했다. 체질 개선을 위해 매각 가능한 모든 자산에 대한 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고강도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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