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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업계 불안감 최고조

신용위험평가 발표 앞두고 미확인 소문 난무

2010-06-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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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다음 달 초 채권은행들이 시공능력평가 상위 300위권 건설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중견 건설사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건설사들의 이름이 오가는 등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사실상 구조조정 대상 명단을 확정하고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평가결과에 지난 해 있었던 평가보다 훨씬 더 많은 건설사들이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지난 해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받은 건설사들이 줄줄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상대적으로 '건실하다'고 평가받은 건설사들이 실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번에는 구조조정 대상이 지난 해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명단 발표를 앞두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나돌고 있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일각에서 거론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부채비율이다. '부채비율이 300~400%에 이르는 건설사들이 이번 구조조정 대상에 다수 포함됐다' 는 등 각종 설(說)이 나돌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용등급을 둘러싸고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애초 시장에서는 BBB등급 이하의 건설사들이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최근에는 BBB등급 건설사들도 구조조정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BBB등급 이하의 건설사들은 이미 자금조달이 원활치 않아 '노출된 악재' 인 반면, BBB등급은 상대적으로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부담과 PF우발채무로 오히려 구조조정 명단에 더 많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구체적인 건설사들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어 해당 건설사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어려운 것은 맞는데, 정말 발표가 나와 봐야 하는 것 아니냐" 며 "모두가 건설사들이 위험하다고 하니 사람들에게 과장되는 면이 있어 어떻게 해명해야 할 지 난감한 상황" 이라고 말했다.
 
최종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 명단은 7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구조조정 명단이 발표되면 건설업계는 또 한 번 출렁일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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