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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e스포츠 다각화 돌입…넥슨 아레나 닫고 온라인 리그 확대

게임 IP 개방해 각종 단체가 자체 리그 열 수 있는 '풀뿌리 e스포츠' 지원

2020-06-0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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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넥슨이 변화하는 e스포츠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넥슨의 e스포츠 사업 구심점 역할을 했던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 운영을 마치고 e스포츠 온라인 영역을 확장한다. 
 
넥슨은 5일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e스포츠 사업 다각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e스포츠 사업을 온라인으로 확장함과 동시에 넥슨의 인기 지식재산권(IP)을 개방해 e스포츠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다. 
 
넥슨 e스포츠의 상징이었던 서울 강남구의 넥슨 아레나는 오는 7월 31일로 운영을 마친다. 지난 2013년 12월 28일 문을 연 넥슨 아레나는 약 6년 반의 역사를 뒤로 하고 문을 닫는다. 기존에 넥슨 아레나에서 개최해 온 e스포츠 정규 리그는 대회 특성과 규모 등 개별 종목 상황을 고려해 방향성을 새롭게 수립하고 개최 장소를 정할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넥슨 아레나는 임차해서 활용하고 있던 곳이었는데, 이번 사업 다각화 결정으로 재계약을 하지 않게 됐다"며 "오프라인 아레나를 새롭게 운영할 가능성은 현재로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유관중 오프라인 리그를 개최하지 못한 것과는 관계 없이, e스포츠 환경이 진화함에 따라 내부적으로 오래 전부터 준비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슨은 온라인 리그를 확대를 위해 청소년·대학생·직장인 등 누구나 쉽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풀뿌리 e스포츠 대회를 지원한다. 넥슨의 주요 게임 IP를 개방함으로써 대학교·직장·동호회·지방 정부 등 각종 단체가 자체 리그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넥슨은 이들 리그의 흥행을 돕는 차원에서 넥슨 공식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홍보·마케팅과 상금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넥슨은 자회사인 엔미디어플랫폼과 협력해 전국 PC방을 대상으로 연중 소규모 온라인 대회를 상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세환 넥슨 e스포츠팀 팀장은 "진화된 e스포츠 산업을 리딩하고자 확장과 협력, 개방을 앞세워 e스포츠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e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접근성의 제약 없이 다양한 즐거움을 누리실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넥슨 CI. 사진/넥슨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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