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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김종인 저격수' 장제원 "김종인, 마이크 독점"

2020-06-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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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일주일에는 화려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고 6일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지층에는 상처를, 상대 진영에는 먹잇감을 준 일주일이었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은) 당의 마이크를 완전히 독점했다. 우리 앞에 놓인 가장 절실한 과제가 1년 후 시작될 대통령 경선이라는 링에 오를 후보를 키우는 것"이라며 "1년 후, 올망졸망 한 후보들이 왜소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대선 경선 링에 오른다면, 흥행은 물론이고 국민들의 관심조차 받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독점하고 있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마이크를 나눠 써야 한다"며 "혼자서 큰 마이크를 독점하고 있으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놀다 떠난 자리에 관중 없이 치러지는 황량한 대선 레이스만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보수를 부정하는 것이 개혁과 변화가 될 수는 없다. 하늘이 두 쪽이 나도 미래통합당은 보수를 표방하는 정당"이라며 "'시비 걸지 말라'고 하는 것은 아무리 좋게 봐도 신경질적인 선생님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또 "우리가 그토록 추구해 온 자유의 가치를 물질적 가치라는 협소하고 속물적 가치로 전락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며 "빵을 살 수 없는 분들에게 빵을 살 자유를 드리기 위해 굳이 기본소득제를 도입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 주는 비상대책위가 준비되지 않은 말들, 해서는 안 되는 말들을 막 던지며 군림할 것이 아니라, 정교한 대안을 내놓고 당원들을 설득하고 함께 고민하는 겸손한 모습으로 변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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