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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삼성 시대감각 역행, 스스로 어려움 빠져"

심상정 대표와 만나 대기업 노조·토지 처분 문제 비판

2020-06-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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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삼성이 오늘날 곤욕을 겪는 이유는 지나칠 정도로 시대 감각에 역행해 마치 노조 없는 회사가 능사인 것처럼 해와서 스스로 어려움에 빠졌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만나 "정당이고 기업이고 시대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바뀐 시대에 적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정책 노선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삼성 등 대기업의 노조, 토지 처분 문제 등을 비판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4일 국회 정의당 회의실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위원장은 '30년 전에 대기업들이 비업무용 토지를 처분할 때, 그때의 토지정의가 다시 한번 소환돼야 한다'고 한 심 대표의 지적에 "그런 문제가 다시 공론화 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정당 시절에 부동산 가지고 돈 벌려는 자유는 내가 적극 제지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념이 사라진 지 오래다. 진보다, 보수다 그것 자체가 국민들 보기에는 '생활과 관계없다'고 생각한다"며 "실질적으로 어려운 국민에게 어떻게 잘 다가갈 수 있느냐를 생각하면서 정당이 정책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심 대표를 향해 "정의당이 여당 편만 들지 말고 야당 편도 들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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