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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문 대통령 "방역 성공이 경제 회복 지름길"

"수도권 집단 감염은 걱정"…질본 개편 빠르게 진행 지시

2020-06-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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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방역 성공이 곧 경제 회복의 지름길"이라면서 코로나19 방역의 주체이자 경제의 주체인 국민들에게 '생활방역'의 적극적 동참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는 생명을 지키는 길일 뿐 아니라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IMF에 이어 OECD도 올해 세계적인 경제성장의 후퇴 속에 한국이 OECD 국가들 가운데 예외적이라고 할 정도로 성장의 후퇴가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정부의 확장 재정을 통한 강력한 경제 회복 조치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무엇보다도 K-방역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 감염이 꼬리를 물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고 걱정된다"면서도 "그런 가운데 아직 학교 내에 감염 사례가 없고, 등교 수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선생님들이 의료진처럼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학생들이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준 덕분"이라며 학교 방역에 협조해 준 모든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더운 날씨로 일선 의료진과 방역 요원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면서 관계자들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며 '선별진료소 운영시간 조정', '냉방기 설치의 신속한 지원' 등을 지시했다.
 
아울러 수도권 지역 집단 감염이 청년층에서 노년층으로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며 "치명률이 높은 노년층의 안전을 위해 노인시설에 대한 각별한 관리와 함께 병실도 충분히 확보해 선제적으로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자신의 '원점 재검토' 지시로 수정된 질병관리본부 조직 및 기능 개편안에 대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조직 개편과 인력 충원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충분한 사전 준비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병연구센터를 감염병연구소로 확대 개편하고, 국립보건연구원의 기능 강화로 전문성을 높이면서 지역별 대응 체계를 갖추는 데에도 차질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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