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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어려워도 함께 나눠야”…포스코의 '기업시민' 국내외 실천 활발

2020-06-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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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포스코가 해양 생태계 복원 활동을 펼치고 소외계층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국내외에서 적극 실천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29일 광양시 태인동 배알도 수변공원 일원에서 해양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 30여명은 배알도 해수욕장 내항에서 플라스틱, 폐그물, 폐타이어 등 수중쓰레기 약 1톤과 해적 생물인 불가사리 등을 건져 올리고 해상과 해안 일대에서 쓰레기를 수거했다. 
 
봉사단들과 함께 해양환경 보전활동에 참여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바다에 생명을 더하고 해양 생태계를 건강하게 지켜가는 복원 활동에 힘을 보태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가 되자”고 말했다.
 
포스코가 지난달 광양시 태인동 배알도 수변공원 일원에서 해양환경 정화활동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코로나19 국내 피해 확산 방지와 조기 극복을 위해 50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출연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손소독제, 마스크 등 의료구호물품, 자가격리자 생필품, 방역 및 예방활동에 사용된다. 
 
해외에서도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총 100만달러 상당의 한국산 카퍼마스크, 신속진단키트 및 긴급구호키트와 코로나19 방역물품을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및 지방정부 등에 기부했다. 
 
이와 더불어 포스코는 해외 원료공급사와 매칭펀드를 조성해 국내는 물론 해외 공급사가 속한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앞서 2월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유병옥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어니 트래셔(Ernie Thrasher) 엑스콜(Xcoal) 사장,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GEM 매칭펀드 2호’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GEM 매칭펀드는 포스코가 지난해 7월 기업시민헌장 선포 후 철강-광산 업계간 설립한 최초의 글로벌 매칭펀드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1대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각사 미화 5만달러씩 매년 총 10만달러 규모의 기금을 출연, 양국에 1년씩 번갈아 지역사회에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희망날개 휠체어 전달식. 사진/포스코
 
포스코 임직원의 기부활동으로 장애인들의 꿈이 현실로 바뀌고 있다. 포스코는 2013년 11월 임직원들의 급여 1%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포스코1%나눔재단을 출범시켰다. 포스코는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기부(매칭그랜트)하기로 결정하고, 성금을 더욱 의미 있게 쓰기 위해 ‘포스코1%나눔재단’을 설립했다.
 
1%나눔재단이 작년에 시작한 희망날개 사업은 장애인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1000만원 내외에서 전동휠체어, 의족, 시각장애인용 노트북, 직립보조기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희망날개의 장점은 장애인이 필요로 하는 보조기구의 성능과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보조기구의 성능 사이의 간격을 메우는 데 있다. 예를 들어 정부 보조금이 직후진만 가능한 휠체어를 구입하는 것이라면, 희망날개에서는 여기에 보태 제자리 회전도 가능한 휠체어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렇게 2019년 첫 희망날개 사업에서 26명의 장애인들이 날개를 달 수 있었다. 마라톤 선수나 탁구 선수로 육성되는 학생들에게는 경기용 수동휠체어가, 볼링 선수에게는 보조 손잡이가 없는 전용휠체어가 지원됐다. 선수가 아니라도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희망날개가 날아갔다. 척추측만증에서 야기되는 근육강직을 예방하는 특수스탠드, 10%만 남은 시각을 보조할 특수 독서확대기 등 다양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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