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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정부 정책 지원 힘입어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목표가↑-키움증권

2020-07-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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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BNK금융지주(138930)에 대해 정부의 제조업 지원에 실적 수혜를 봤다며 목표가를 기존 8800원에서 9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위기에 가장 취약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BNK금융지주는 이익 성장 폭이 가장 큰 은행그룹이 됐다"고 말했다. 
 
BNK금융지주는 2분기 전분기 대비 25.8% 증가한 1732억원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25.5% 웃돈 실적이다.
 
회사는 2분기 저원가성 예금 증가, 고금리 예금의 만기 도래, 경쟁 환경의 우호적 개선 등 요인으로 순이자마진 하락 폭이 전분기 대비 크게 둔화, 이자 부문에서 양호한 이익 수준을 유지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제조업 부실화 위험이 크게 감소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코로나 정책 결과 제조업 여신의 부실화가 크게 감소했고, 이에 따른 충당금 부담이 크게 줄은 것이다. 회사는 255억원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는데 그럼에도 대손비용률은 0.44%로 전년 동기 대비 3bp 하락했다.
 
국책은행 기업은행의 정책 기능이 강화되면서 시장 개입은 축소돼 제조업 부문에 대한 경쟁이 완화된 점도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지역 내 은행간 경쟁이 완화되면서 안정적 대출 성장에도 마진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은 부동산 시장 호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을 달성했다"고 봤다. 회사는 엘시티 PF 자문수수료로 400억원을 달성했다. 
 
앞으로도 코로나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거란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코로나 장기화로 제조업 부문 부실화 위험은 높아질 수 있지만, 정부의 정책적 지원,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개선 등으로 고려해 볼 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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