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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욱

유통업계, 매출 증가 지속..”하반기 더 좋다"

유통업계, 하반기 예상 매출 평균 6.7% 상향

2010-07-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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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뚜렷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유통업체들의 매출도 동반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과 6월 매출이 오름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유통업체들이 하반기 예상매출액을 올려 잡는 등 강한 경기회복세가 각종 조사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지난달 발표한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대형마트는 2.3% 각각 증가했다.
 
백화점은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대형마트는 4개월 연속 매출 증가세다.
 
구매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대형마트 2.2%, 백화점 4.1% 증가했고 1인당 구매단가 역시 대형마트 0.1%, 백화점 3.7% 상승했다.
 
5월, 어린이날 선물 수요에 따라 유아동복과 스포츠용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따뜻해진 기온으로 아웃도어와 캐주얼 의류 등의 매출도 상승했다.또 월드컵을 앞두고 3차원입체(3D) TV 등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주요 백화점의 매출 역시 월드컵과 여름 정기세일의 영향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백화점 '빅3' 모두 지난달 두 자릿수의 상승을 보여 강력한 소비 회복세를 반영했다,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지난달 매출 신장률은 전점 기준 22.6% 상승했고, 신세계(004170)백화점 역시 지난달 전점 기준 25.1%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현대백화점(069960) 역시 지난달 매출이 전점 기준 12% 증가했다.
 
축국 국가 대표팀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는 등 선전을 보이자 스포츠관련 상품과 경기관람을 위한 TV 구매가 늘었고,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정기세일 덕분에 의류 부문 매출 역시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매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유통업체들의 하반기 매출 전망 역시 상향 조정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매출액 상위 유통업체 100개사를 대상 ‘하반기 유통시장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들은 하반기 예상매출액을 연초계획보다 평균 6.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소비회복세가 월드컵과 여름휴가철, 추석 등의 특수를 맞아 한층 탄력을 받는 것이란 이유에서다.
 
응답 내용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은 연초 대비 7.8% 매출증가를 기대했고, 대형마트는 5.3%의 증가를 예상했다.
 
이밖에 슈퍼마켓은 6.7%, 아울렛 5.6%, 편의점 3.3% 매출 증가를 전망해 대부분 업태에 걸쳐 연초계획을 넘어선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하반기 경기전망에 대해선 주요 유통기업들의 53.9%는 하반기 국내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고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은 41.6%에 이르렀다.
 
본격적인 내수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39.3%가 올 4분기를, 36.0%는 내년 상반기를 꼽았다. ‘이미 회복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12.4%, 3분기를 지목한 기업은 9.0%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상반기부터 이어온 강한 소비회복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 등 유통업계 대목이 기다리고 있어 매출 신장률 확대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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