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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CJ인터넷 "신뢰 회복 통해 고비 넘겠다"

5종5색 신작 시장 안착.."3분기부터 실적 개선"

2010-07-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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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최근 매각설 등 악성 루머에 시달려온 CJ인터넷(037150)이 특색 있는 신종 게임을 앞세워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주 남궁훈 대표가 직접 나서 매각설을 잠재우고, 재도약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CJ인터넷은 우선 대작 위주가 아니라, 특징있는 중소형 게임들을 퍼블리싱해 다양한 게임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최근에만 해도 각각 개성이 뚜렷한 다섯가지 게임을 서비스했다.
 
그 중 가장 독특한 개성을 가진 게임은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배틀스타 온라인’이다.
 
‘배틀스타’는 전략시뮬레이션(RTS)과 1인칭 슈팅(FPS)이 결합된 게임이다.
 
게임 속에서 인간인 ‘마린’ 종족을 선택하면 FPS 게임이, 괴물인 ‘뮤턴트’를 선택하면 RTS 게임이 된다.
 
이를 통해 전혀 다른 종류의 게임으로 대전이 가능해졌다.
 
‘스타크래프트’를 잘 하는 유저와 ‘써든어택’을 잘 하는 유저가 공평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셈이다.
 
‘미니파이터’는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지 3일만에 아이폰 앱스토어 RPG부문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미니파이터’는 CJ인터넷이 스마트폰용으로 내놓은 첫 게임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서승묘 CJ인터넷 차장은 “‘미니파이터’는 CJ인터넷이 스마트폰 게임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가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설명했다.
 
저학년층을 겨냥한 온라인 2D액션 RPG ‘서유기전’도 있다.
 
‘귀혼’을 통해 2D액션 게임에서 실력을 검증 받은 ‘앤앤지랩’이 개발한 ‘서유기전’은 변신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CJ인터넷 관계자는 “만화 채널 ‘투니버스’를 통한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회원수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웹게임인 경영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미스터CEO’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른 웹게임들은 전쟁 등이 주요 목적인 반면 ‘미스터CEO’는 회사 경영이 목적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무협 온라인RPG ‘주선’도 자동전투 시스템 등을 내세워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새로운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뿐 아니라, 기존 서비스 게임도 구조조정할 계획이다.
 
당장 오는 29일부터 유명세에 비해 인기가 없던 ‘진삼국무쌍 온라인’ 서비스를 종료한다.
 
회사를 괴롭혀오던 매각설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CJ인터넷은 오는 15일 남궁훈 대표 등이 참석한 기자회견을 계획 중이다.
 
업계에서는 'CJ인터넷 매각설'을 가라앉힐 내용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CJ인터넷 관계자는 "2분기 실적 하락은 각오한 상태"라며 "하지만 3분기에는 매각설에서 벗어나 다양해진 게임 서비스를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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