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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뉴욕마감)소비지표 악화·실적 실망감에 급락

소비심리지수 급락..경기회복 의구심 증폭

2010-07-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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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현지시간 16일 뉴욕증시는 소비심리지수 악화와 주요 기업 2분기 실적 실망감에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61.41포인트(2.52%) 하락한 1만97.90에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2.88%, 3.11%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4.2% 급락한 것을 비롯해 내구소비재 3.5%, 산업재 3.3%, 소재 2.7%, 에너지 2.3% 등 전업종이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3.3% 내렸다.
  
종목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지난 2분기에 주당 28센트의 순익을 올려 전망치인 23센트를 상회했다고 밝혔지만, 매출은 예상을 3억달러 가량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 9.2% 급락 마감했다.
 
씨티그룹 역시 6.2%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2분기에 주당 9센트의 순익을 달성해 시장 전망인 5센트를 웃돌았지만 매출은 전망보다 2억달러 적었다.
 
GE 역시 2분기에 30센트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해 전망치인 27센트를 웃돌았지만 매출액이 374억달러에 그쳐 전망치인 383억달러를 하회하며 주가는 4.5% 밀렸다. 구글 역시 2분기 실적 실망감에 6.9% 급락 마감했다.
 
경제지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문가들은 고용부진이 수요를 위축시켜 물가가 하락한 것으로 해석했다.
 
로이터미시간 소비심리지수 역시 악화됐다. 7월 로이터미시간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76.0에서 66.5로 급락했다. 시장은 높은 실업률 등 고용시장 불안을 소비심리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1센트, 0.8% 하락한 76.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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