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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8명 중 6명 "공천제 개혁해야"(종합)

주호영·윤영석·김웅·이준석·김은혜·나경원 '공정한 경선관리' 한목소리

2021-05-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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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이 자신이 정권교체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8명의 후보 중 6명은 당내 공천 시스템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25일 누리꿈스퀘어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비전발표회에서 주호영 후보는 첫 주자로 나섰다. 주 후보는 자신을 '승리의 마이더스'라고 소개했다. 주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을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 한두 사람이 장난치지 못하게 한다는 목표다. 또 중요한 의사결정을 '전 당원 투표'로 하겠다는 공약이다.
 
홍문표 후보는 자신을 '당·조직·선거·정책을 아는 역량과 자질'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청년청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청년청을 통해 청년정책 개발, 취업, 주거 문제를 해결해 청년정당으로 변화한다는 목표다. 그는 청년이 주도하는 대선 준비로 정권을 되찾는 게 일차적 목표라고 했다.
 
윤영석 후보는 '혁신과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 조직, 문화, 관행, 프로세스, 시스템을 모두 해체해 국민이 원하는 플랫폼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공천 제도는 확실히 정립해 당원들 동의 없이 바꿀 수 없도록 한다고도 약속했다.
 
조경태 후보는 민주당 소속으로 정치를 한 이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민주당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것이다. 통합의 정치를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운동에 앞장서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김웅 후보자는 자신을 '승리의 공식을 아는 필승자'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공약으로 공천 철칙을 확립할 것을 약속했다. 또 도탄에 빠진 국민 문제를 해결하는 엔지니어링 정당을 만들고, 30% 청년 할당제를 도입해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준석 후보는 '상식적인 선거'를 언급했다. 이 후보가 강조한 것은 주요당직의 공개경쟁 선발로, '자리 따먹기식'의 엽관제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더 이상 계파정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혹시라도 전당대회 당선 후 당직을 약속한 분이 있다면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
 
야구복 차림으로 연단에 선 김은혜 후보는 '준비된 인재'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당대표 공약으로 완전개방경선을 내세웠다. 완전개방경선은 공직 후보를 선발할 때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해 선출하는 방식이다. 그는 자신이 계파에서 자유로운 초선인 만큼 투명한 경선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강조했다.
 
나경원 후보는 자신을 '계파 없는 정치인·홀로서기 정치인'으로 소개했다. 나 후보 역시 공천 쇄신을 공약으로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계파공천을 하다 보니 점점 역량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는 것이다. 그는 공천을 실시간 공개하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통해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당대표 후보들이 25일 오전 누리꿈스퀘어에서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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