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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윤석열 대변인 "윤석열과 이준석의 시간표 상충 안할 것"

국민의힘 입당, 늦지 않은 시간에 선택할 것…징계재판 과정, 무리하다는 것 국민이 다 알아

2021-06-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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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 8월에 시작된다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버스 정시출발론'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의 시간표와 이 대표의 시간표가 상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1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 대표가 제시한 8월 안에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가 결정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윤 전 총장도 그런 캘린더를 염두에 두고서 국민의 여론을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권교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국민 여론이 가리키는 방향대로 갈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국민의힘을 정권교체의 플랫폼으로 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그런 요구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다만 '국민의힘에 그냥 들어가는 것은 윤석열식이 아니다', '페이스대로 가야 한다'는 말씀도 많이 듣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은 자유민주주의, 상식, 공정의 가치를 가진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아마 늦지 않은 시간에 선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최근 윤 전 총장의 연희동 골목상권 방문에 동행했던 시사평론가 장예찬 씨가 '버스가 먼저 출발해도 택시 타고 목적지로 직행할 수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장씨의 개인 의견이라고 일축했다. 이 대변인은 "장씨는 윤 총장의 지지자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이 대변인은 '국민이 불러서 나온 것'이라는 최근 윤 전 총장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은 '국민 소환'이라고 한다"며 "스스로 정치를 하고 싶어서 나온 게 아니라 국민의 부름, 기대, 여망에 응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윤 전 총장의 말을 전했다.
 
이어 "지난 재보선 때 나왔던 민심, 윤 총장에 대한 지지율 등 이런 것들이 결국은 국민의 기대와 성원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나라가 지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걸 바로 잡는 유일한 길은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로 국민 여론이 가리키는 방향대로 가야 한다는 게 윤 전 총장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준석 현상'에 대해서는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중심 정치 세력의 위선, 무능에 대한 국민의 염증이 반영된 것"이라며 "윤석열 현상과 이준석 현상이 다르지 않아 윤석열과 이준석을 대척점에 놓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선 끝까지 못 갈 것'이라는 추미애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선 "정치하시는 분들이 각자의 판단에 따라 주장을 하시는 것"이라며 "거기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할 생각이 없고 추 전 장관님이 윤 총장에 대해서 어떤 감정을 가지고 계실지는 국민들이 너무나 잘 알지 않겠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다른 정치인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말하시는 걸 제가 본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 정치인들도 물론이고 여권의 조국, 추미애, 박범계 등 이런 분들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을 안 하시던데 그런 차원의 연장선에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수처의 윤 전 총장 수사'에 대해선 "국정감사 이후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재판 과정에서 이미 국민들이 다 알고 계실 것"이라며 "일일이 다시 말씀 드리진 않겠지만 (수사)를 과도하게 무리하게 되면 국민들께서 뭐라고 생각하시겠냐"고 했다.
 
이 대변인은 1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 대표가 제시한 8월 안에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가 결정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윤 전 총장도 그런 캘린더를 염두에 두고서 국민의 여론을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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