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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스마트폰 시장, 폴더블폰 대세 굳혔다

2022-03-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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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폴더플폰이 점차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폴더블폰은 대표적으로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예로 들면 갤럭시Z폴드와 갤럭시Z플립이 있습니다. 폴드는 가로로 접는 모델입니다. 이같은 방식을 '인폴딩' 방식이라고 합니다. 올해에는 구글이 이와 같은 폴더블폰 '픽셀'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갤럭시Z플립은 클렘셸 형태입니다. 조개껍데기가 닫혔다 열리는 모습과 흡사하다는 이유로 이같은 별명이 붙었습니다. 화웨이가 지난해 말 클램셸 방식의 'P50 포켓'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인폴딩 방식의 스마트폰은 '대화면'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폈을때 넓은 화면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반면 클램셸 방식은 스마트폰의 크기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휴대성을 강조한 것이죠.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의 '선두주자'입니다. 2019년 전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상용화했습니다. 출시 당시 힌지와 디스플레이 주름 등이 지적됐지만 현재는 '완성형' 폴더블폰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판매량으로 증명됩니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출시 전 사전 판매량은 92만대에 달했습니다. 두 모델의 누적판매는 약 800만대로 추산됩니다. 이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사진=삼성전자)
 
반면 삼성전자의 가장 큰 경쟁자인 애플은 폴더블 시장 '지각생' 낙인이 찍혔습니다. 애플은 내년에도 폴더블폰을 내놓지 못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실제로 DSCC 창업자이자 애널리스트인 로스 영은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진입 시점을 2023년에서 2년 늦춘 2025년으로 수정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다양한 폴더블폰이 출시되더라도 당분간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브랜드 충성도와 특히 축적된 기술면에서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 출시를 포기하면서까지 폴더블폰인 갤럭시Z 시리즈에 주력한 바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22%의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2024년에는 3000만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차세대 폼팩터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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