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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롯데지주, 바이오·헬스케어 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

주총서 그룹 청사진 밝혀…메디컬까지 영역 확장

2022-03-2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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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동우 대표이사가 주주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롯데지주)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롯데지주(004990)가 바이오, 헬스케어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 의장으로 참석한 이동우 대표이사는 기업가치를 올려 주주 이익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강조했다. 주주들의 질문에는 프레젠테이션으로 답변하며 주주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정기 주총보다 미래사업전략을 주주들에게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날 이 대표이사는 바이오, 헬스케어를 롯데의 신성장 동력이라고 공식화했다. 그는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은 롯데지주가 직접 투자하고 육성해 나갈 계획”이며 “롯데지주를 해당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각 사업은 지난해 8월 신설한 ESG경영혁신실 신성장2팀(바이오)과 3팀(헬스케어)에서 주도하고 있다. 먼저 롯데지주는 700억원을 투자해 롯데헬스케어 법인을 설립한다. 과학적 진단과 처방 등 건강관리 전 영역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사업은 향후 메디컬 영역까지 확장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 식품 사업군과 협업해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지향식 제품을 개발하고, 실버타운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 사업도 외부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지주는 총 1073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보통주 기준 1500원을 배당하는 것으로 시가배당률은 4.9%다. 이는 2020년 국내 코스피 상장사 평균 시가배당률 2.3%의 2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롯데지주는 기업가치 향상이 주주 수익 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배당 성향을 30% 이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자기주식 소각을 위한 자본금 감소 6개 안건을 상정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롯데지주 대표이사인 신동빈 회장과 송용덕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신규 사내이사로 고정욱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선임됐다. 권평오 전 코트라 사장, 이경춘 법무법인 클라스 대표 변호사, 김해경 전 KB신용정보 대표이사,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학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김해경, 박남규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각각 선임됐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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