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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김민석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명분도 경쟁력도 없다"

"송영길 차출론? 가짜 프레임"

2022-04-0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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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오른쪽)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8월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시 여당 간사인 김성주 민주당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 "명분도 없고 경쟁력도 1등이 아니다"고 신랄한 지적을 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명분이 없다. 지방선거는 연고가 중요하고 서울시장은 서울 사람이 하는 게 맞다"며 "적어도 서울 출신으로 정치를 했어야 한다. 그게 상식적으로 맞지 않느냐"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인천을 연고로 국회의원과 시장을 지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대선에서 져서 당대표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한 게 잉크도 안 말랐는데, 갑자기 큰 선거에 나온다고 한다"며 "86세대에게 출마하지 말자고 해놓고 그것을 갑자기 뒤집는 것도 당황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송영길 차출론'에 대해서는 "가짜 프레임이라고 본다. 차출이라는 것은 명분과 경쟁력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대내외 서울시장으로 거론되는 사람들 중에서 경쟁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며 "명분이 끝내주게 있는 것도 아니고 이재명 상임고문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김 의원은 "서울에서 밀리면 전체 지방선거가 어려워진다. 현재 경기도는 이길 수 있고, 서울은 어렵다는 주장은 제 경험에 비춰 오판"이라며 "지금 비판을 제기하지 않으면 나중에 조정할 기회가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대표가 곧바로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것이 정치적 명분에도 없을 뿐더러, 송 전 대표가 인천의 대표적 정치인인 까닭에 서울 사정에 맞지도 않다는 논리였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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