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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투데이생생이슈)돌아온 CJ오쇼핑, 홈쇼핑 대장주 탈환할까?

2010-09-3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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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앵커 : CJ오쇼핑이 오늘 기업분할로 재상장했는데요, 먼저 오늘 주가 흐름부터 전해주세요,
 
기자 : 오늘 CJ오쇼핑이 재상장하면서 CJ오쇼핑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는데요,
 
CJ오쇼핑은 인적분할로 홈쇼핑과 케이블TV 채널 사업(SO)에 집중하고, 오미디어홀딩스는 미디어 콘텐츠 사업(PP)에 집중하는 구조가 됩니다.
 
오늘 CJ오쇼핑(035760)의 주가는 거래정지 전인 12만8400원에서 두 배가량 뛴 24만22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는데요,
 
이후 한때 26만3300원까지 올랐다가 결국 24만23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렇게 CJ오쇼핑의 주가가 배 이상 오른 것은 돈이 안 되는 미디어사업부를 떼어냈구요, 유통주식 수도 45% 정도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CJ오쇼핑의 주가가 25만원 선 이상을 유지하게 되면, 홈쇼핑 대장주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고 합니다.
 
현재 경쟁업체인 현대홈쇼핑의 시가총액은 1조4800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는데요,
 
오늘 현대홈쇼핑의 주가는 어제보다 2.41% 하락한 12만1500원을 기록했고, GS홈쇼핑은 9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 증권가에서는 CJ오쇼핑이 온미디어를 떼어 낸 결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기자 :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던데요,
 
CJ오쇼핑이 인적분할로 미디어 사업에 대한 향후 영업실적과 투자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게 되어서, 재상장 이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더라구요,
 
수익성 위주의 사업 전략으로 안정적인 국내 영업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과 인도 등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서 국내 홈쇼핑 사업의 성장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고 평가하던데요,
 
그리고 과거에 CJ제일제당과 아모레퍼시픽이 분할 재상장후 3개월 동안 각각 31%, 15%가 추가 상승을 경험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CJ오쇼핑도 분할 이후 중국 홈쇼핑 사업에 좀 더 집중되면서 주가가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던데요,
 
한편 CJ오쇼핑은 온미디어의 지분 55% 뿐만 아니라 차입금 1700억원도 '오미디어홀딩스'에 이전하는데요,
 
오미디어홀딩스는 CJ오쇼핑이 보유한 온미디어 지분 55%와 MBC 플러스 지분 22.9% 주식을 가져가며 '미디어 투자사업'을 총괄하게 되구요, CJ오쇼핑은 유통사업만을 책임지게 됩니다.
 
앵커 : 향후 CJ오쇼핑의 투자포인트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 앞으로 CJ오쇼핑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이슈로는 크게 세가지를 들 수 있는데요,
 
먼저 해외시장에서 큰 폭의 이익 개선세가 기대되고 있더라구요,
 
중국에서는 상해와 천진 지역에서 TV홈쇼핑 방송을 하고 있는데, 올해 동방CJ의 취급고는 7000억원으로 국내 취급고의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천진 지역과 인도는 기여도가 낮지만, 앞으로 성장 동력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익률 높은 유형상품 판매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매출에 큰 기여를 한 보험 상품의 판매는 규제 강화로 인해서 올해는 급감했지만요, 취급고 증가율은 지난해 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익성이 낮은 가전제품의 매출 비중은 감소한 반면에, 이익률이 높은 의류는 2002년 16%에서 지난해에는 20%까지 증가했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사업 성격이 다른 홈쇼핑과 콘텐츠 사업의 분리로 홈쇼핑 사업에 대한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케이블TV 사업은 자회사로 유지했고, 프리미엄 채널 확보와 수수료 상승 억제에 있어서 도움이 될 것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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