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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경찰 1인 1총기' 검토 지시에도…서울 총기 보유율 50% 미만

2022-08-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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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월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경찰에 '1인 1총기 소지' 검토 지시를 내린 가운데 서울 지역 지구대와 파출소의 총기 보유율은 5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소재 전체 31개 지구대·파출소에 지급된 총기는 5114개로 전체 근무 인원(1만556명) 대비 총기 보유율은 48.4%였다.
 
특히 윤 대통령 자택이 있는 서초구 관내 지구대·파출소의 총기 보유율이 42.5%로 가장 낮았다. 대통령 집무실이 위치한 용산구도 45.5%로 낮았다. 이외에도 수서(43.6%), 관악(44.1%), 은평(44.4%), 금천(44.6%) 등 21곳의 보유율이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성북(58.3%), 성동(56.9%), 서대문(53.7%), 방배(52.8%) 등은 높은 편이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지구대를 방문해 경찰 치안 대응 강화를 위해 '현장 경찰관 1인 1총기 보유' 검토를 지시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경찰 사격훈련을 강화하고 경찰관마다 전용 권총을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며 "흉악범에 대한 경찰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38구경 권총 보급을 확대하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내년도 예산 협의를 마친 상태다. 다만 재정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택 의원은 "최근 몇 년 동안 흉악범들이 판을 치는데 공권력은 약화됐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경찰관 총기 보급 확대와 함께 적극적인 집행을 통해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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