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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난' 서울교통공사 "신사업 아이디어 찾습니다"

주제, 신규 유망 업종 제안·인프라 활용 방안 등

2022-09-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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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1조원대 적자난'을 겪고 있는 서울교통공사가 시민을 대상으로 신사업 발굴을 위한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공모 주제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지하철 상가 신규 유망업종 제안, 지하철 인프라를 활용한 신사업 아이디어(자유주제)다.
 
현재 지하철 임대 상가에는 공유 오피스 사업과 밀키트 사업, 헬스장 등 생활 형태 변화와 소비문화에 맞는 업종들이 입점하는 추세다. 공사는 지하철 역사에 새롭게 들어설 사업을 공모하며 시민 편의 증대와 임대상가 공실 감소를 통한 '경영난 극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철 인프라를 활용해 새 먹거리를 창출하는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교통 편의성을 이용한 또타 스토리지 등의 생활물류사업,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스마트팜 사업 등의 예시가 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편리한 접근성과 매일 수백만 명의 수송량 등을 고려하면 지하철은 미래 먹거리가 차려진 밥상과도 같다"라며 "지하철 인프라를 이용한 신사업 아이디어가 있다면 자유로이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고 밝혔다.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는 공사 홈페이지에서 공모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공모전 전자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는 지난 22일부터 시작됐으며 이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접수된 제안은 실무부서 등의 1차 심사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2차 심사를 거친다. 수상자에게는 공사 사장상과 함께 상의 종류에 따라 10~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정선인 서울교통공사 신성장본부장은 "고객들의 소중한 아이디어가 공사의 지속가능 성장기반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운송 수입이 급감한 데다 노인·장애인 등 무임수송으로 인한 만성 적자까지 겹치며 2년 연속 1조원 안팎의 적자를 겪고 있다. 현재 적자난을 메꾸기 위해 의원·약국 등이 입점한 '메트로 메디컬존' 운영, 지하철역에 기업명 등을 함께 표기하는 '역명병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14일 서울 강남구 지하철2호선 역삼역 역사 내 마련된 메트로 메디컬존 의원에서 직원이 개원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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