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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

"겨울은 길 거야" 가스프롬, '얼어붙은 유럽' 묘사하며 조롱

2022-09-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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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gazprom)이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공급을 중지한 가운데 '얼어붙은 유럽'을 묘사하는 영상을 게시해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상에서 확산 중이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야후 뉴스 등 외신은 가스프롬이 지난 4일 "겨울은 길 거야"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작업자가 가스 밸브를 잠그자 독일 쾰른과 베를린, 프랑스 파리와 체코 프라하에는 눈보라가 휘몰치면서 순식간에 도시가 얼어 붙는다.
 
그러면서 소련 대표 음유시인 겸 가수 유리 비즈보르의 곡 '오직 황혼과 내리는 눈'의 가사인 "겨울은 길 것"이라는 배경음악이 나온다.
 
해당 영상이 퍼지자 러시아 매체들은 해당 영상이 개인의 창작물일 뿐, 가스프롬과는 관계없다는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
 
한편 러시아 측은 지난 1일 프랑스에 대한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했으며, 이후 3일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단일 최대 가스관 노드스트림(Nord Stream)-1마저 폐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크렘린 대변인은 5일 “독일과 영국 등 서방이 대러 제재를 해제할 때까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노드스트림1’을 폐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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