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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

포스코, 눈높이 낮춰야..목표가 하향 '봇물'

추가 조정시 '매수'

2010-10-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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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3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POSCO(005490)에 대한 증권가들의 목표가 하향이 줄을 잇고 있다. 다만 실적은 예상된 부진으로 오히려 조정시 매수전략이 유효하ㄴ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조1106억원으로 전기대비 39.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시장의 기대치였던 영업이익 1조2000억원에 미달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5240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8조4800억원을 소폭 웃돌았다.
 
대신증권은 포스코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6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한 1조1106억원을 시현했다"며 "판매량이 당초 계획치보다 낮은 774만톤에 그쳤고 열연과 냉연제품의 수출가격이 예상보다 낮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하이투자증권도 포스코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60만원으로 낮췄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철강 시장의 경쟁 심화가 본격화 될 것을 감안해 수익성 전망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했다"며 "포스코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4분기 추가적인 감익에 대한 부담감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도 포스코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4만원에서 62만원으로 내렸다. 동양종금증권도 기존 68만원대비 5% 하향한 65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수정했다.
 
다만 4분기까지 추가적인 감익은 불가피하지만 내년 본격 상승을 위한 기반 다지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주가 조정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잡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를 바닥으로 이익 회복이 전망돼 내년에는 분기당 1조원대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며 "수익성이 회복되는 내년 상반기를 보면서 매수 후 보유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각종 악재들 속에서도 포스코의 현재 주가수준은 분명 저평가 국면에 머물러있다는 데 의심할 이유가 없다"며 "어닝에 대한 우려감은 알려진 재료에 불과하며 12월부터는 점차 회복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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