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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 김주애 공개 이유?…"김여정 경계하는 리설주 안심시킬 의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 전문가 인용분석…"리설주가 승자이고 김여정은 패자"

2023-01-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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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가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차녀 김주애와 함께 미사일을 둘러보는 모습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6차 전원회의 관련 내용과 함께 보도했다. (사진=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둘째 딸 주애양을 공개한 데 대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위세를 우려한 부인 리설주 여사를 안심시키기 위한 의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지난해 11월 딸의 손을 잡고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하러 나타난 것이 처음에는 후계자에게 왕관을 씌우는 것처럼 보였지만 두 달이 지난 현재 다른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주애양을 대외에 공개한 것이 동생 김 부부장과 리 여사 등 김 위원장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두 여성’ 사이의 경쟁구도를 진정시키려는 ‘복잡미묘한 제스처’라는 설명입니다.
 
최진욱 한국전략문화연구센터 원장은 더타임스에 “김 부부장은 영향력이 강하고 야심만만하며 공격적이다. 김 위원장의 아내는 이를 기꺼워하지 않으며 바로 이 점이 김 위원장이 딸을 공개한 이유”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최 원장은 "김 위원장은 아내를 안심시키고 동생에게는 '이게 내 딸이고 미래 세대'라는 교묘하지만 명확한 메시지를 주고자 딸을 공개한 것이다. 아들을 데리고 나왔다면 (후계자라는 사실이)지나치게 명백해 김여정으로서는 고통스러웠을 것"이라며 "김주애의 등장과 관련해서는 리설주가 승자고 김여정은 패자이며 이것이 가장 중요한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리 여사가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서는 전례 없는 공개 행보로 존재감을 과시했다면, 김 부부장은 ‘김씨 왕조’ 후손이자 노련한 정치인으로서 김 위원장의 뒤를 이을 가장 검증된 인물로 꼽힙니다.
 
현재 3대째 이어져 오고 있는 ‘김씨 왕조’에서 현재 뚜렷한 후계자를 정하지 못한 김 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할 경우 권력 공백을 놓고 두 여성이 가장 강한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김 부부장은 권력장악을 위해 김 위원장 가족 배제작업에 착수하고, 리 여사는 자신과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더타임스는 전망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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