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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집값 하락세 끝나나

2023-03-10 18:44

조회수 : 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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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관련 지표들이 소폭 개선되면서 부동산 바닥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게 중론입니다.
 
집값 바닥론이 고개를 드는 이유는 최근 시장에 나온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집주인들의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서울 아파트 거래량까지 회복되면서 시장이 상승 전환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는 겁니다.
 
그렇다면 정말일까요. 우선 급매물이 소진되고 있는 건 맞습니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의 경우 올해 1월 15억3000만원(1층)에 실거래를 신고 한 이후 현재 집주인들이 희망하는 매도 가격은 16억 중후반대에서 19억원대까지 형성하고 있습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59㎡도 지난해 12월 9억3000만원(4층)까지 하락했지만 지난달 10억9000만원(4층)으로 1억 넘게 뛰었고 최근 호가도 10억 중후반대부터 시작됩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보면 서울 아파트 월별 거래량은 지난해 10월(559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후 11월(731건), 12월(836건), 올해 1월(1419건), 2월(1921건)까지 상승곡선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재 시점에서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고 단언하긴 다소 성급해 보입니다. 다른 지표들은 여전히 집값 하락세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시장에서는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이번 주(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7.4로 여전히 기준선(100) 아래 머물러 있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 이하로 내려가면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같은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1% 하락하면서 4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 11개구는 평균 0.18% 하락했습니다. 이 가운데 금천구(-0.46%), 강서구(-0.42%), 관악구(-0.33%), 구로구(-0.29%) 등은 평균보다 높은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강북 14개구 역시 평균 0.24% 내렸는데, 도봉구(-0.39%), 광진구(-0.31%), 강북구(-0.31%), 중구(-0.25%) 위주의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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