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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일 정상회담 개최 당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종합)

탄도미사일, 고각 발사돼 약 1000km 비행 후 동해상 탄착

2023-03-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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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일정상회담이 예정된 16일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북한이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16일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10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습니다. 정상 각도 보다 높게 쐈다는 의미로,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의 고체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관련 동향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고체연료 기반 탄도미사일은 기존의 액체 기반과는 다르게 연료를 충전한 상태로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고 연료 주입 시간도 상대적으로 적게 소요되기 때문에 적에게 쉽게 탐지되지 못하는 점이 장점입니다. 북한은 지난 2월 8일 조선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열병식에 고체연료 ICBM으로 추정되는 신무기를 선보인바 있습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폴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한미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계획하고 있는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고 철저히 시행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2월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또 북한은 지난 12일에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도발을 감행했고, 이틀 뒤인 14일에는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반발은 이날 개최하는 한일 정상회담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한일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면서 이에 대한 견제의 성격이 아니냐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집니다.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대한 반발 성격도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2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5차 확대회의 진행' 기사를 통해 "김정은 동지께서 당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5차 확대회의를 지도하시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도발책동이 각일각 엄중한 위험계선으로 치닫고있는 현정세에 대처해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이 토의 결정됐다"며 무력도발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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