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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OECD, 한국 경제성장률 또 낮춰…1.8→1.6%

물가상승률 3.6%…0.2%포인트↓

2023-03-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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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국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11월 전망치보다 상향하면서도 우리나라는 소폭 하향했습니다. 주요 품목인 반도체 수출 부진을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중국은 리오프닝 효과를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상보다 올려 잡았습니다. 세계경제는 내년까지 완만한 회복곡선을 그리면서 인플레이션도 둔화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OECD 중간 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을 발표하고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11월 전망 대비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준입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11월 전망 대비 0.4%포인트 상향 조정한 2.3%로 내다봤습니다.
 
OECD의 이번 전망치는 한국 정부·중앙은행의 전망치와 같고, 한국개발연구원(KDI·1.8%)과 국제통화기금(IMF·1.7%)보다 낮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ADB·1.5%)이나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1.2%)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중국은 11월 전망(4.6%)대비 0.7%포인트 상향한 5.3%, 미국도 1.0%포인트 오른 1.5%로 봤습니다. 
 
OECD는 "기업·소비심리 개선, 에너지·식량 가격 하락, 중국의 완전한 리오프닝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세계경제가 2023~2024년에 걸쳐 완만하게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OECD 중간 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을 발표하고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내다봤습니다. 표는 OECD '2023.3월 중간경제전망' 성장률 전망. (출처=기획재정부)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는 2.6%, 내년은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계경제 성장률 올해 전망치는 11월 전망치보다는 0.4%포인트, 내년은 0.2%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OECD는 "미국은 통화긴축에 따른 수요압력 완화로 점차 성장 둔화, 유로존은 에너지가격 안정으로 완만한 회복, 중국은 금년에 반등할 것"이라며 "에너지·식량 가격 하락에 따른 구매력 상승으로 경제활동과 기업·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고, 중국의 완전한 리오프닝으로 글로벌 상품·서비스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인접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 관광 재개의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은 3.6%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지난 11월 전망 대비 0.2%포인트 하향 조정입니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0.4%포인트 상향한 2.4%로 내다봤습니다. 
 
주요 20개국(G20) 평균 물가는 올해 5.9%, 내년은 4.5%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11월 전망 대비 각각 0.1%포인트, 0.9%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준입니다.
 
OECD는 "글로벌 성장둔화와 에너지·식량 가격 안정세, 주요국 통화긴축 효과 등으로 인플레이션은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며 "여타 선진국보다 통화긴축을 일찍 시작한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에 빠른 진전이 예상되는 반면, 유로존·영국 등은 상대적으로 더 오랫동안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2년간 거의 모든 G20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전망"이라며 "다만 2024년에도 대다수 국가의 물가상승률은 목표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세계경제 여건에 대한 개선된 전망은 여전히 '취약한(Fragile)' 기반에 놓여 있으며, 상·하방 리스크는 최근 균형된 모습이나 아직 하방리스크가 다소 우세하다"며 "러·우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신흥국 식량안보 약화, 공급망 분절 심화 등이 성장·물가 악화요인으로 작용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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