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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K-팝·K-무비' 부진 속 'K-푸드'는?

2023-04-24 17:48

조회수 :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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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자랑거리였던 K-팝과 K-무비가 최근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최근 수출입통계를 보면 지난해 K-팝 음반 수출액은 2억3138만달러 전년과 비교해 4%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전년 대비 수출액 증가율을 놓고 보면 2020년 82%, 2021년 63% 등으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했습니다.
 
국내 영화 시장에서는 한국 영화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달 한국 영화 관객 수는 187만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29.9% 수준입니다. 한국 영화의 매출액 점유율은 26.8%, 관객 수 점유율은 25.1%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개봉한 주요 한국 영화가 7편이라고 하는데,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1편도 없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을 즐기지만, 7편 중 본 영화가 없습니다. 올해 들어 감상한 한국 영화는 OTT에서 본 2편뿐이었습니다. 최근작도 아닌 2008년, 2018년에 개봉한 영화였습니다.
 
관객들은 높아진 영화 티켓 가격을 영화관을 찾지 않는 주요 사유라고 지적합니다. 이 부분에서 한국 영화의 점유율이 줄었다는 것은 티켓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해도 외국 영화를 본 관객은 더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라면, 김치 등 현재 K-푸드의 성장세는 주목할 만합니다. 올해 1분기 라면 수출액은 2억800만달러로 처음으로 2억달러를 넘었습니다.
 
전 세계 40개국의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상담회를 진행했는데, 여기에서 체결된 수출액이 19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 중 음료, 과일, 떡볶이, 김치 등 21건에는 1000만달러, 전후방 산업은 900만달러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물가라는 장애물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오른 영화 티켓처럼 치솟는 물가 때문에 외식, 가공식품의 국내 소비도 부진할까 우려가 됩니다.
 
3월 외식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7.4%, 가공식품은 무려 9.1% 올랐습니다. 특히 외식 물가가 오르자 정부가 프랜차이즈 업계에 인상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물가 안정이 올해 우리 경제도 성장시키기 위한 정부의 우선 정책 중 하나입니다. K-푸드의 진출을 가속하기 위해서라도 안정적인 물가를 바탕으로 활발하게 소비도 이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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