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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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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면 중국산도 OK

2023-08-30 09:08

조회수 :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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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테슬라 모델Y의 보조금이 514만원으로 확정되면서 고객 인도가 본격화됩니다.
 
모델Y의 판매 가격은 5699만원인데 서울에서 출고하면 5049만원(국비 514만원+지방 136만원)으로 떨어집니다. 서울을 제외하면 국내 전 지역에서 모델Y를 4000만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Y.(사진=테슬라)
 
중국산임에도 모델Y의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출시 당일에만 1만명이 넘는 고객들이 사전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도 사전계약은 줄을 잇고 있어 3만대는 훌쩍 넘었을 것이란 게 업계 분석입니다.
 
그동안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는 상용차가 주를 이뤘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승용 전기차에는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데다 주행거리도 짧아 외면 받아왔죠.
 
하지만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완성차 업체들이 중국산 배터리를 적용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중국산은 상당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죠.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거부 반응이 여전히 높지만 가격이 낮다면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중국산 전기차 구입 의향을 물은 결과 중국산 전기차 구입을 고려하겠다는 사람 중 가격이 국산차의 50∼60%일 때는 30.4%가 구입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중국산 배터리 채택을 늘리고 있는데요. 기아는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레이 EV'를 출시했습니다.
 
KG모빌리티 역시 다음달 출시하는 전기차 '토레스EVX'에 중국 비야디(BYD)의 LFP 배터리를 적용했습니다.
 
이젠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완화됐습니다. '어디서' 만들었는지가 아닌 '얼마냐'의 문제입니다.
 
앞으로 전기차 시장에 저가 모델이 다양하게 경쟁하면서 가격이 내려오게 되면 판매율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장 수익도 중요하지만 점유율을 높여서 주도권을 쥐고 가는 것이 완성차 업체들의 가장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죠.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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