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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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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테러로 정치장사…'법카' 본인이 쓴 게 맞나"

"검찰독재 청산" 이재명 발언에…"아무 말이나 막 한다"

2024-01-3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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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법카'(법인카드)를 본인이 쓴 게 맞느냐"면서 "이런 질문 안 받고 도망다니는 것이 부끄럽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 영통구의 한국나노기술원(KANC)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법카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하던가"라고 물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어떤 예비 후보자가 기업이든, 국가든, 법카를 자기 샴푸 사고 초밥 사먹고 와이프한테 주고 이런 게 드러났다 걸렸다하면 공천할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 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청산해야 할 건 운동권이 아니라 검찰독재"라고 역설한 것에 대해 반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위원장은 "아무 말이나 막 하시는거 같다"며 "본인도 586, 686 운동권 청산하려는거 아니냐. 임종석 배제하려는 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이어 "검찰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도구일 뿐"이라며 "그 도구 자체를 악마화하는 것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역량을 줄어들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선 이성윤도 나오고 신성식도 나온다고 한다"며 "그 사람들이 독재한다는거냐. 그렇게 말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자신에 대한 피습을 "특정집단의 욕망 때문"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서도 "그런 말씀했다는 게 믿겨지지가 않는다"며 "테러는 범죄고 테러로 정치장사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어 "그 논리라면 배현진 의원에 대한 테러는 특정집단 민주당의 욕망 때문매 일어난거냐"며 "그런 식으로 테러를 앞에 두고 정치장사하는건 국민 실망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또 이 대표가 범국민저출생대화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한 점에 대해서는 "그 재원이 어디서 나오느냐"며 "과거 본인했던 것처럼 법카 돌리겠다는 것이냐"고 되물었습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수원 장안구 성균관대역 인근에서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누구처럼 몇억씩 준다(고) 하면 우리 미래는 어떻게 되겠느냐"며 "책임있는 정당이냐.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카페에서 열린 '구도심 함께 성장' 공약 발표 행사에서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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