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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노브랜드' 너마저…"도미노 인상 신호탄"

노브랜드 버거, 29일부터 평균 3.1% 인상

2024-02-29 15:19

조회수 : 2,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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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최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갑 버거로 불리는 '노브랜드 버거'가 연초 가장 먼저 가격 인상 스타트를 끊으면서, 햄버거 업계의 도미노 인상이 우려됩니다. 
 
고물가 기조 장기화로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해 제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체 측 입장인데요. 노브랜드 버거의 이 같은 움직임은 가격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는 타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에게 연쇄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그만큼 서민들의 고통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신세계푸드는 29일부터 노브랜드 버거에서 판매하는 버거, 사이드 메뉴 등 30여종의 판매 가격을 평균 3.1% 인상했습니다. 판매가 기준으로 100~400원가량 오르는 셈인데요. 이번 조정으로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단품) 가격은 4400원에서 4800원으로 상향됩니다.
 
다만 가성비 메뉴로 판매 중인 그릴드 불고기와 짜장버거의 가격은 단품 2000원대(2900원), 세트 4000원대(4900원)가 유지됩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원재료비, 부자재비, 물류비, 인건비, 공공요금 등 노브랜드 버거 매장 운영을 위한 비용 부담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맹점주들의 수익 보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브랜드 버거가 가장 먼저 인상에 나서면서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격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일단 이들 업체는 현재 가격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그간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한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다른 업체들 역시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따라 하는 경우가 많아, 연쇄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2월 초 햄버거 업체들 중 가장 먼저 롯데리아가 총 84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200~400원 높였고, 곧이어 KFC가 버거·치킨 등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또 버거킹은 작년 3월, 맘스터치는 지난해 3월과 10월 각각 가격을 올리며 사실상 도미노 인상에 합류한 바 있습니다.
 
특히 버거 업계는 가격 인상 주기를 짧게는 5~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정도로 가져가는 경향을 보였는데요. 대부분 업체들의 마지막 인상이 지난해 초순인 만큼, 조만간 햄버거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그만큼 높게 점쳐집니다.
 
한 경제학과 교수는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이미 현장에서 먹거리 물가에 대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상당한 상황"이라며 "햄버거는 저렴한 가격 특성상 서민 계층의 대표적인 외식 품목으로 꼽힌다. 추후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른다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외식 물가 부담도 한층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서울 시내 한 노브랜드 버거 점포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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