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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두산重, 올 수주잔고 20조 눈앞..'거침없는 질주'

내년 밥캣·두산엔진 등 계열사 실적개선 '뚜렷' 전망

2010-12-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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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연말까지 수주잔고 20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잔고는 18조27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2197억원 보다 49.6% 늘어났다.
 
* 두산중공업 2010년 3분기 누적 수주잔고
<자료 :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올초 인도에서 1조원 규모의 초대형 화력발전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지난 6월에는 UAE(아랍에미리트)에서 4조5440억원의 원전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9월에는 3조8600억원의 사우디아라비아 라빅6 화력발전 프로젝트와 2조450억원 규모의 라스아주르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신화창조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의 대표 사업부문인 발전플랜트와 설비는 3분기 누적 수주잔고가 14조2536억원으로 가장 높은 수주실적을 나타냈다.
 
두산중공업은 4분기에도 대형 프로젝트 수주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 수주잔고 20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수주와 관련, 베트남 정부 등과 기본 합의서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계약 체결 후 선수금을 받아 실적에 반영해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
 
* 원자력발전 계통도
<자료 :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의 연이은 대형 수주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재, 설계, 시공, 생산 등을 일괄 수행하는 EPC 사업형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인도, 중국, UAE 등 총 33개국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현지화에 성공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뤄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두산파워시스템(DPS)을 설립하고, 두산밥콕과 스코다파워를 자회사로 편입해 유럽과 미주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점차 회복세에 있기 때문에 내년 원자력발전은 물론 화력발전소, 담수플랜트의 패키지 발주가 예상된다”면서 “여기에 밥캣, 두산엔진 등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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