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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명

삼성전자 주가 100만원시대 열린다

장중 98.1만원..하이닉스도 2.79% 뛰어 2만7650원

2011-01-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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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빠르게 펼쳐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필두로 전기전자업종이 눈에띄게 오르며 연초 이후 부진했던 IT주 랠리에 또 다시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일본 엘피다의 D램 가격 인상과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병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를 부추겼다.
 
18일 전기전자업종은 128.86포인트(1.46%) 오르며 업종 상승률 1위 자리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가 2만원(2.11%) 상승한 96만9000원으로 마감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로 장을 마쳤다. 장중 98만100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썼고 주가 100만원 돌파가 멀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하이닉스(000660)는 750원(2.79%) 오른 2만77650원을 기록하며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전기전자업종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시장 전체 기준으로 248억원 순매도한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은 9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기관 또한 전기전자업종을 1200억원 넘게 사들였다.
 
엘피다의 D램 가격 인상 요청과 애플의 스티브 잡스 병가 소식에 따른 반사익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엘피다가 D램 가격을 10% 인상하려한다는 한 외신의 보도가 D램 가격 바닥론에 대한 인식에 힘을 실어줬다.
 
김유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엘피다에서 D램가격 상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위주로 많이 사들였다"며 "전반적으로 D램이나 LCD업체들의 실적이 바닥권을 지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엘피다에서 D램가격 인상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서 하이닉스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 중심으로 강한 반등을 주고있다"로 말했다.
 
다만 애플 스티브 잡스 효과로 인한 반사익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론이 우세한 상황. 잡스의 휴직으로 당장 경영에 직격탄을 주긴 하지만 애플이라는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여전한 만큼 당장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판단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엘피다의 D램가격 인상 소식이 나왔다는 것은 바닥신호호 해석할 수 있다"며 "스티브잡스의 병가소식 또한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피다와 애플발 호재를 제외하더라도 IT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이슈가 상존하는 만큼 향후 추가 상승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평가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인텔이 예상밖 깜짝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IT주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부분이 뒤늦게 반영되고 있다"며 "엘피다발 호재를 비롯해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긍정적인 소매판매와 춘절에 대한 기대감 등 긍정적인 이슈들이 산적해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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