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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2650억 규모 해양설비 운반선 수주

2011-02-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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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은 네덜란드 도크와이즈(Dockwise)사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설비 운반선을 2650억원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275m, 폭 70m, 높이 15.5m, 적재용량 11만톤의 세계 최대 반잠수식 중량물 운반선으로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같은 대형 해양설비를 운송할 수 있다.
 
해양 설비 운반선의 경우 초대형 선박보다 폭이 1.5배 가량 넓어 기존의 도크 환경에서는 건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2009년 울산 해양공장에 완공한 해양플랜트 전용도크(H도크)를 활용해 내년 10월말까지 건조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선박에는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도 해양설비를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도록 하는 위치제어시스템, 쌍축 추진 장치 등 각종 첨단 장치가 적용된다.
 
아프리카, 유럽 등 원유, 가스 생산 지역까지 수만km의 거리를 예인선에 의해 이동해야 하는 FPSO와 같은 해양플랜트의 경우 해양설비 전용 운반선을 이용하면 이동시간을 2.5배 가까이 단축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설계부터 구매, 제작, 시운전까지 담당하는 일괄도급(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지금까지 드릴십 4척, 9억달러 상당의 카타르 바쟌 해양공사 등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서만 약 38억달러(현대삼호중공업 포함) 상당을 수주했다.
 
◇ 현대중공업이 네덜란드 도크와이즈사로부터 수주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반잠수식 운반선의 조감도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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