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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스몰캡리포트)성호전자, 모았던 에너지를 보여줄 때

2011-04-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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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스몰캡리포트원문보기

-디스플레이에 주로 사용되는 필름콘덴서 제조
-지난해 매출 1350억, 영업익 75억
-LED TV 시장 규모 확대 등 우호적 주변 여건
-LED, 태양광 시장 진출
-토마토투자자문 '매수' 의견…목표가 2,330원 제시


 
앵커: 오늘 만나볼 회사는 어떤 회산가요?
기자: 네 제가 다녀온 회사는 1973년 설립돼 38년간 필름콘덴서를 전문적으로 제조해온 기업 성호전자(043260)입니다.
회사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화면으로 준비해 봤는데요 함께 보시죠
 
<성호전자 회사소계 영상>
VOD[성호전자는 1973년 한국지분 49%, 일본 신영지분 51%의 합작회사로 설립됐습니다.
설립초기 일본으로부터 선진 콘덴서 제조기술을 전수받아 사업을 운영하던 형태에서 현재 대표이사 회장인 박현남 대표이사가 취임한 1993년 이후부터 독자기술 개발에 전력을 기울였으며 특히 90년대 말부터 콘덴서 제조에 들어가는 전공정 설비를 직접 설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1997년 일본 합작선 지분을 전액 인수했고 2000년대 중반 디지털 TV 보급이 본격화 되는 무렵부터 사내 연구소를 중심으로 저소음, 고용량 필름콘덴서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 보급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증권시장에는 200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올해로 10년째를 맞았습니다.
현재는 중국 두 곳에 공장을 두고 있고, 태양광과 LED조명 등 신사업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회사 소개를 간략히 들어봤는데요 하나 하나 자세히 살펴보죠. 먼저 가장 중심사업인 필름콘덴서와 PSU사업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기자: 네 성호전자의 사업은 크게 PSU 즉 전원공급장치 사업과 필름콘덴서 사업 두 가지가 있습니다.
모든 기계에는 전원장치가 필요하죠.전원공급장치는 쉽게말해 AC용 전류를 일반가정에서 사용하는 DC용 전류로 전환시키는 역할과 화재 및 감전위험으로부터 전자제품 사용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필름콘덴서 사업은 대표적인 장치산업입니다. 사람의 몸에 가장 중요한 기관중에 하나가 바로 피를 보내는 심장이라고 할 수 있죠 콘덴서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IT기기에 전류를 보내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자제품이 고급화 첨단화 됨으로써 필름콘덴서 또한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콘데서는 크게 세라믹형과 필름형, 전해형 세가지가 있는데요 세라믹형은 단가가 비싸서 주로 스마트폰에 쓰이고 전해형은 용량은 크지만 열에 약해 냉장고와 같은 일반 가정에 쓰입니다. 그리고 성호전자가 주력으로 하고있는 필름형은 수명과 열이 우수하나 용량이 작아서 디스플레이에 주로 사용됩니다.
성호전자는 디지털 TV용 필름콘덴서의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내 디핑타입 필름콘덴서 시장 국내 1위라는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앵커: 매출 구조와 추이도 한번 살펴볼까요?
 
현재 매출 비중은 전원공급장치 부분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고 콘덴서 부분은 2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필름콘덴서 생산에 필요한 설비기기의 판매가 나머지 3%안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50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을 기록해 매출성장률은 42%, 영업이익성장률은 49%에 달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을 5.54%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성호전자가 국내 1위로 올라선 이유가 있을 거 같은데요 어떤 경쟁력을 갖추고 있나요?
기자: 네 그 부분에 대해서 성호전자 박환우 대표이사에게 물어봤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박환우 사장:]
 당사는 2006년부터 영업 및 생산구조의 개편을 위해 아날로그 방송중단, IP TV 보급확대 등으로 시장이 지속적으로 넓어지며,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셋톱박스용 파워 분야를 당사 주력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현재 당사는 삼성전자, 휴맥스, 한단정보통신 등에 PSU를 공급하고 있으며, 전체직원의 20%가 넘는 연구소의 연구능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법인을 활용하여 PSU 주요부품인 하네스, 트랜스, 방열판 등을 직접 생산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입니다.
 
앵커: 주변여건은 우호적인 상황인가요?
 
기자: 네 필름콘덴서와 PSU의 대표적인 전방산업은 TV와 PC산업인데요 아시다시피 TV는 LED TV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2009년 기준 한국 TV산업은 세계시장 점유율 36%를 차지했습니다. 세계TV의 3분의 1이 한국제품이라는 것인데요 LED TV시장, 3D TV 시장이 확대된다는 것은 성호전자와 같은 부품업체들은 부품을 소모해줄 대체시장이 지속적으로 창출된다는 의미이므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는 세계 LED TV 시장 규모는 2013년 1억2900만대로 LCD TV시장의 6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원공급장치부분은 매출의 중심을 PC에서 셋탑박스와 프린터 쪽으로 옮기고 있는 상황인데요 프린터는 급격한 시장 확대보다 다기능 복합기기로의 컨버젼스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셋탑박스 시장은 성장세가 전망되는데요 우리나라가 아날로그방송을 종료하고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된다는 얘기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세계적으로도 그런 추센대요 전세계 디지털 셋탑박스 시장은 지난 3년간 10%대의 성장률을 보였는데 올해도 10%가까운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좋은 얘기를 쭉 들었는데요 리스크 요인은 없는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적층세라믹 콘덴서 MLCC의 단가하락은 위험요소로 볼 수 있을 거 같은데요 MLCC는 콘덴서 중에서 가장 기술력이 높고 비싸면서 다른 유형의 콘덴서 단점을 모두 보완한 제품이니만큼 최근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MLCC의 주 용도가 모바일이지만 점차 공급과잉이 발생하거나 규모가 커지게 되면 단가가 낮아질 텐데요 그렇게 된다며 필름형이나 전해형의 대체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필름콘덴서도 위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입니다.
그리고 매출비중을 보면 PSU와 콘덴서가 7대 3정도지만 영업이익으로 보면 콘덴서가 58.6%, PSU가 41.4%로 콘덴서가 더 높은상황인데요 PSU의 낮은 영업이익률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TV및 셋톱박스의 매출비중이 66%수준이기 때문에 사업포트폴리오가 한쪽에 너무 집중되었다는 점도 다소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수출비중이 높은 만큼 환율관리도 필수적인데요 제가만나고온 이 박환우 사장이 수출입은행에서 20년간 일하다가 온 분이라서 사장을 위원장으로한 환위험관리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지속적으로 환율동향에 대해 체크하면서 대응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기존사업에 대해 들어봤는데요 신사업에 대한 얘기도 좀 들어볼게요.
 
LED가 일반 조명보다 수명이 길다는거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그렇기 때문에 전원공급장치도 여기에 맞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트라이액 조광기에 최적의 조건으로 반응하는 LED조명용 전원공급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9년 4분기부터 LED조명 분야에서 시작했습니다.
태양광사업도 지식경제부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사업 중 핵심기술개발 사업자로 선정되서 태양광 인버터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측에서 내다보는 신사업의 성장성에 대해서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박환우 사장:]
장시간수명을 보장해야 하는 LED조명의 특성상 수명이 반 영구적인 필름콘덴서가 점점 많이 사용되는 추세여서 당사의 매출성장에 상당히 긍정적이 측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국내 대기업들의 LED 조명 시장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LED조명 시장의 활성화를 앞당기고 있으며, 성호전자도 콘덴서 소재분야 진출을 통해 보다 작으면서도 큰 용량을 발휘하는 콘덴서 생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사가 개발하는 태양광 인버터의 핵심은 건물일체형 실현을 통한 공간 및 비용절감, 최종전력변환 효율을 세계수준인 93% 이상 확보하고 역률 0.99이상 확보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것에 있습니다. 이번 300W급에 만족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600W, 1.2kw 제품을 개발해 태양광인버터 사업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게 올해도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지 일텐데요 회사측은 뭐라던가요?
 
현재 신주인수권부사채 물량부분과 더불어 올해 매출전망을 대표이사에게 들어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박환우 사장:]2008년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총 50억원중 13억원, 주식으로는 약1백3십만주가 남아 있습니다. 사실 그중 2/3은 대주주가 지분보유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물량이 시장에 출회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그것을 제외한 물량은 총5십만주 수준이어서 큰 시장에 큰 부담을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당사는 2010년 매출액 15백억원으로 전년대비 42%, 영업이익 75억원으로 전년대비 50%가까이 성장하였으며 말씀주신 판매관리비율도 09년 9.5%에서 10년 8.7%로 내려갔습니다.
올해에도 매출액이 더 증가할 것이고 그에 따라 간접비용인 판매관리비율은 8%이하로 떨어진 것이고, 그만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성호전자에 대한 종합적인 투자의견을 살펴볼까요?
 
기자: 네 제가 성호전자를 토마토 투자자문과 함께 탐방했는데요 의견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토마토 투자자문은 높은 영업이익률과 시장점유율의 콘덴서 사업 그리고 셋톱박스의 성장이 기대되는 전원공급장치 산업에 대해 높게 평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LED산업에 대해서는 최근 경쟁이 심해 단기적인 성과를 보여주긴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매수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2330원을 제시했는데요. 현재 경영환경과 과거 성장성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 목표는 무난히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현시점에서는 제시한 목표가가 적정하나 성장성이 있는 사업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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