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비율은 1대 0.0767466이다.
현대DSF는 현대백화점 울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자금난으로 현대백화점에 피인수된 주리원백화점이 전신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합병을 통해 외형을 늘리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별도법인 운영에 따른 관리비용을 절감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살린다는 복안이다.
합병 이후 현대백화점은 자산(지난해 기준)이 3조483억원에서 3조2838억원으로 늘어나는 것을 비롯, 부채와 자본은 각각 1조242억원에서 1조1007억원, 2조241억원에서 2조 1831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현대백화점 측은 외형성장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8660억원, 영업이익 2175억원, 경상이익 3630억원에서 합병 후 매출액 9618억원, 영업이익 2410억원, 경상이익 3888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는 오는 5월26일 합병승인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각각 열고, 7월 1일부로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단, 현대백화점의 경우 소규모 합병에 해당돼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승인으로 합병이 승인되지만, 현대DSF의 입장에선 일반합병에 해당돼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해 총 100억원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 수용한도를 결정하고, 이를 초과할 경우 합병계약을 취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