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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SK, 1분기 수출 8.9조..사상 최대

2011-04-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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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SK(003600)그룹 제조사들의 수출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1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SK그룹은 18일 SK이노베이션(096770),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C(011790), SK케미칼(006120) 등 SK그룹 제조사의 1분기 추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1분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기간(6조3497억원)보다 41.4%가 늘어난 8조97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총 매출은 14조5400억원으로 수출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61.8%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국내 전체 수출액(144조9800억원)의 6.2%에 달하는 수준이다.
 
◇ SK 연도별 1분기 수출액 추이 
<자료 = SK그룹>
 
SK그룹은 국내외를 둘러싼 열악한 경제환경에도 이처럼 수출이 증가한 것은 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따라 수출주도형 기업으로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태원 회장이 SK 회장으로 취임하기 직전인 지난 1997년 SK 제조업의 수출 비중은 30.8%에 불과했다.
 
반면 최 회장의 글로벌 전략이 본격화된 2006년에 50.3%를 기록해 처음으로 수출비중이 50%를 넘었고,  지난 1분기에 60%를 넘어섰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지난해 6월 연산 440만톤의 규모의 페루 액화천연가스(LNG) 공장을 준공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통한 수출 경쟁력을 높인 결과 27조7209억원(SK루브리컨츠 포함)을 수출했다. 
 
지난 2009년말 분사한 SK루브리컨츠도 지난해 미국과 유럽시장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윤활유의 주원료인 윤활기유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매출 2조34억원 중 수출이 1조5665억원로 수출 비중은 78.2%에 달했다.
 
SK케미칼과 SKC도 중국 등 글로벌 수요가 급증한 각종 필름과 화학소재로 지난해 각각 4852억원과 6707억원을 수출했다.
 
SK관계자는 "수출 증가는 세계적 수준의 정제 능력, 세계 점유율 1위인 고부가가치 PET 필름제조 기술 등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기술력을 앞세운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가속화할 계획이어서 이같은 수출증가가 이어진다면 올해 총 수출은 4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SK그룹은 "신 에너지자원 확보, 스마트환경 구축, 산업혁신기술 개발 등 3대 핵심 신규사업 분야에 향후 10년간 총 17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영토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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