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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금감원 제일저축銀 검사 '개인비리로 한정'

"유동성 최고수준..건전성에 문제 없어"

2011-05-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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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금융감독원은 제일저축은행의 불법대출 사건에 대해 개인비리로 한정짓고, 은행 전반에 대한 건전성 검사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재성 금감원 부원장은 4일 "이번 검사는 검찰 수사결과 드러난 임직원의 개인비리를 확인하는 차원일 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한 전반적인 검사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 수사와 금감원 검사가 임직원의 개인 비리에 초점이 맞춰졌을 뿐, 제일저축은행의 대출이 부실하거나 건전성 자체가 문제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제일저축은행의 BIS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8.28%로 최근 3년간 8% 이상을 계속 유지했으며, 5년간 흑자를 내고 부실여신 비율도 6.1%로 저축은행 업계 평균(10.6%)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 부원장은 "현재 제일저축은행 계열은 6500억원의 자체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이고, 저축은행중앙회도 8000억원의 긴급 유동성을 준비해 둔 만큼 유동성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5000만원 이하 예금은 전액 보호되는 만큼 중도해지에 따른 이자손실을 감수하면서 예금을 인출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오전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경제정책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제일저축은행도 경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유동성)지원이 필요하면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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