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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표

혼란스런 외환銀, 홀로 수신 줄어

2011-07-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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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외환은행(004940)이 시중 은행 중 유일하게 수신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810조5021억원으로 작년말보다 24조8496억원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7조7273억원, 신한이 5조4976억원 늘었다. 이어 기업은행 4조9956억원, 하나은행 4조5907억원, 우리은행 3조8154억원 순이었다.
 
그러나 외환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 총수신이 67조5553억원으로 작년말보다 1조7770억원 줄었다.
 
외환은행의 수신이 줄어든 것은 수시입출식예금(MMDA)이 5053억원 준데다 머니마켓펀드(MMF)와 저원가성 핵심 예금인 요구불 예금도 각각 1883억원과 1675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중기 대출도 6026억원 줄었다.
 
외환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익 역시 1986억원으로 작년 4분기 2951억원보다 32% 감소했다.
 
금융권에서는 외환은행의 수신이 1년 새 2조원 가량 감소하면서 장기간 은행 매각 지연에 따른 영업력 약화와 고객 이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와 작년 11월 외환은행 지분 51%를 인수하기로 했으나 반년 넘게 금융당국 승인이 나지 않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원들은 하나금융의 인수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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