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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한게임, 네오위즈게임즈 'FIFA'와 '맞장'뜬다

콘솔 축구게임 강자 '위닝일레븐' 내년부터 온라인 서비스

2011-08-3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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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네오위즈게임즈(095660)의 ‘피파 온라인2’가 휩쓸고 있는 온라인 정통 축구 게임 시장에 NHN(035420) 한게임이 강패를 손에 들고 뛰어든다.
 
한게임은 30일 서울 신사동 커피스미스에서 콘솔 축구 게임 ‘위닝일레븐’을 온라인 게임으로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정욱 한게임 대표는 “‘피파 온라인2’가 온라인 축구 게임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며 “‘위닝일레븐’이 ‘피파 온라인2’와 경쟁하고 서로 발전하면서 축구 게임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피파 온라인2’는 엔씨소프트(036570)의 ‘아이온’, 넥슨의 ‘서든어택’과 온라인 게임 인기 순위 1위를 다투고 있다.
 
이만한 인기 게임의 아성에 도전하는 정 대표의 자신감은 ‘위닝일레븐’의 브랜드 파워에서 나온다.
 
일본 코나미가 개발한 ‘위닝일레븐’은 전세계 콘솔 축구 게임 시장을 ‘피파’시리즈와 양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콘솔 시장에서는 ‘위닝일레븐’ 시리즈의 판매량이 ‘피파’ 시리즈보다 더 많다.
 
김성철 한게임 PDM3실장은 “‘위닝일레븐’ 온라인은 내년 안에 공개테스트(OBT)를 하기로 양사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개발기간이 짧지 않냐는 우려에 김 실장은 “코나미가 콘솔용 ‘위닝일레븐’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년까지 완성할 수 있다”며 “빠르게 변하는 온라인 게임 시장에 맞추기 위해서 개발 기간을 짧게 잡았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위닝일레븐 온라인’ 개발을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이미 구성한 상태다.
 
이 팀에는 콘솔용 ‘위닝일레븐’을 개발한 코나미 개발 인력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노토모 신지 코나미 부사장은 “코나미는 3년전부터 ‘위닝일레븐 온라인’ 개발을 진행 하고 있었다”며 “한국 기업에서 많은 오퍼가 있었고, NHN이 일본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것 등을 고려해 올해 초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한게임과 코나미는 ‘위닝일레븐 온라인’을 공동 개발하지만, 우선 한국 서비스만 합의했다.
 
추후 해외 서비스와 그에 따른 수익 배분 문제는 아직 협의하지 않은 단계다.
 
김 실장은 "한국 서비스 계약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위닝일레븐 온라인' 개발과 한국 서비스 외에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위닝일레븐 온라인’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인 2012년은 런던 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이 시작되는 해다.
 
이 때문에 2012년에는 축구 게임 수혜가 예상된다.
 
네오위즈게임즈가 2010년 급성장한 배경 중 하나가 ‘피파 온라인2’의 월드컵 수혜였다.
 
2012년에는 한게임과 네오위즈게임즈 중 누가 더 큰 축구 게임 수혜를 얻을 지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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