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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S&P "中 부동산업체 유동성위기 맞을것"

2011-09-2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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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심각한 유동성 전망과 판매 부진으로 인해 가격 인하와 자금 조달 압박에 시달릴 것이라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전망했다.
 
27일(현지시간) S&P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부동산 판매가 30% 감소하면 이들 대부분이 유동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년에 예상되는 10% 가량의 판매 감소는 대부분 감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직면한 최악의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며 "그들은 판매 둔화와 가격 하락에 스스로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는 또 그린타운차이나홀딩스와 홉슨디벨롭먼트홀딩스, SRE그룹 등이 단기 채권 차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판매 감소에 가장 취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P는 지난 22일 홉슨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억제책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당국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자금줄인 신탁회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달초 원자바오 총리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시행했던 주택매매 제한 정책을 지방 중소도시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억제책으로 중국 1~2위 개발업체 차이나반케와 폴리부동산은 지난달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와 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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