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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차문현 우리운용 대표 "골칫덩이가 효자 될 것"

2011-09-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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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어려서 골칫덩어리 자식이 커서 효도하는 법입니다”
 
차문현 우리자산운용 사장(사진)은 지난 2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우리자산운용 비전 선포식을 갖고 우리자산운용을 우리금융지주의 골칫덩이자식에 비유하며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는 계열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 사장은 “우리자산운용은 지난 시간 골칫덩어리 자식이었다”며 “그러나 과거 고난으로부터 많은 것을 깨닫고 배웠고 우리자산운용에 확실한 미래와 비전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자산운용은 과거 블루오션, 파워인컴, KW-8호 등의 펀드가 불완전판매, 거래상대방 임의 변경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많은 손실을 안기면서 우리금융지주 내 골칫덩어리로 자리 잡았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지주 계열사들이 우리자산운용에 냉소적인 시각을 갖게 된 이유를 이 같은 과거사에서 찾는다. 우리자산운용으로서도 우리금융지주의 시너지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를 의식하듯 차 사장은 이날 우리자산운용의 개선된 성적표를 내밀며 우리금융에 우리자산운용의 미래를 함께 응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차 사장은 성과 개선의 증거로 먼저 블루오션과 주니어네이버펀드의 운용성과가 지속적으로 상위 20%를 유지하고 있고 공모주식형펀드 전체에서 운용성과 상위 40% 수준에 진입하고 있다는 성적표를 제시했다.
 
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KOSEF라는 브랜드로 전체 시장점유율 2위, 채권형ETF 부문에서 1위를 달성했고 ‘GEN2’와 같은 해외 헤지펀드와의 전략적 제휴로 미래 시장을 개척해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차 사장은 이 같은 성과 개선을 바탕으로 ‘빅뱅(Big Bang) 2020'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Big Bang 2020은 우리자산운용이 자산운용산업에서 상품, 마케팅, 운용부문 등 전사적인 혁신과 변화를 통해 ‘우주 대폭발’과 같은 성장을 이루겠다는 뜻”이라며 “이러한 성장을 통해 2020년 수탁고 200조원과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차 사장은 아울러 “우리자산운용의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요인은 우리금융그룹의 일원이라는 사실”이라며 “KB금융(1143개), 신한금융(1096개)보다 많은 1319개로 대한민국 최대 영업점을 보유한 우리금융이라는 파트너와 함께 성공의 고삐를 조여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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