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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환율예상밴드)1130~1142원..美 슈퍼위원회 불확실성 추가

2011-11-2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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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21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국 슈퍼위원회의 재정적자 감축안이라는 불학실성 추가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18일(현지시각)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와 엔화 대비 소폭 상승했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재정취약국 국채매입이 지속된 가운데 시장 불안을 완화시키기 위해 ECB가 개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됐다.
 
또 국제통화기금(IMF)가 ECB의 자금을 빌려 이들 국가에 대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점도 유로화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더불어 미국의 10월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을 웃돌았고,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필요시 모기지 관련 채권을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해 달러화 하락에 힘을 보탰다.
 
다만 유로화의 반등이 1.35달러 수준에 그쳤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 역시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이번주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안 합의가 예정되어 있어 대외 불확실성 증대와 증시 불안 가능성 등 원달러 환율의 동반하락을 부추기기 어려울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로존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이번주는 미국 슈퍼위원회의 재정적자 감축안 합의 여부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며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 미국 정치권에 대한 신뢰타격과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도 부각돼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매물이 상당 부분 소화된 가운데 1130원에서 1150원 사이에 움직일 것"이라며 "오늘 환율은 증시 동향에 주목하며 제한적인 1140원대를 테스트 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32~1142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역시 유럽 국채시장 추이에 주목하는 가운데 ECB 역할 확대 여부와 관련된 논의 등에 관심을 기울이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박스권 상단을 1150원으로 높인 가운데 60일선이 위치한 1128.6원 부근이 1차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미국의 슈퍼위원회 일정과 유로존 부채위기 해결 어렴움의 상존 등으로 오늘 원달러 환율의 하락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1130원대 초반에서의 추격매도가 자제되며 증시와 유로화의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30~113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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