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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제일모직,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콜롬보' 인수

2020년 전세계 매장 100개, 매출 3000억원 목표

2011-11-2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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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제일모직(001300)이 해외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명품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제일모직은 80년 전통의 이탈리안 명품 브랜드 '콜롬보 비아 델라 스피가(COLOMBO Via Della Spiga, 이하 콜롬보)'의 지분 100%를 현 소유주인 '모레띠(Moretti)' 가문으로부터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콜롬보'는 1937년 밀라노의 '어거스트 콜롬보'씨가 만든 명품 피혁브랜드다.
 
콜롬보의 인기아이템은 1950년대 밀라노에 최초의 매장을 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악어가죽 핸드백으로 1970~1990년대 모나코의 캐롤라인 공주 등 한 세대를 대표하는 유명인사들이 애용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콜롬보는 현재 이탈리아 밀라노에 단독 매장 1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국, 프랑스, 쿠웨이트 등 8개국의 주요 편집매장에도 입점해 있다.
 
국내에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13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핸드백은 600만~2800만원대, 지갑은 200만~300만원대이며 핸드폰케이스, 명함지갑 등 소품은 40만~80만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향후 글로벌 패션사업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이러한 명품브랜드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이번 콜롬보를 인수하게 됐다.
 
이후 가죽제품 위주의 기존 상품외에 선글라스, 구두, 의류 등으로 라인을 확대해 상품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전략이다.
 
또 2013년부터 세계 명품수요를 주도하고 있는 중국과 홍콩시장 진입을 필두로 2020년까지 매장 100개, 매출 3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김진면 제일모직 전무는 "신흥 부유층이 빠르게 늘어나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다는 전략적 판단하에 최고급 명품 브랜드 콜롬보를 인수했다"며 "향후 대중적인 제품라인 개발은 물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명품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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