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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수장 바뀐 게임사들, 새 미래 준비 박차

연초 한게임·액토즈·와이디 대표직 변동

2012-01-09 16:04

조회수 : 3,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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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2012년 들어 3곳의 게임사들은 큰 변화를 맞았다.
 
지난 1일부터 NHN(035420) 한게임은 대표 자리가 공석이 됐고, 와이디온라인(052770)은 지난 5일, 액토즈소프트(052790)는 지난 6일 각각 새로운 대표를 선임했다.
 
지휘자 자리에 변화가 생긴 게임사들은 크고 작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게임은 정욱 대표 대행이 사임한 후 새 대표를 신중하게 찾고 있고, 공백은 한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게임과 스마트폰 게임 강화 등 한게임의 거시적인 사업 계획은 유지하고 각 부문 대표들이 이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의 빈자리가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한게임은 판단하고 있다.
 
CJ E&M(130960) 넷마블도 남궁훈 대표에서 조영기 대표로 바뀐 이후, 큰 틀의 사업계획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게임업계에 영향을 주는 국제 경기 침체와 국내 게임 규제 등 외부 요인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대표 공석이 길어질 경우 한게임의 위기 대처가 늦어질 수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새로운 대표로 중국 샨다의 부사장과 국내 아이덴티티게임즈 대표를 맡고 있는 치엔둥하이(Chien Tung Hai)씨가 선임됐다.
 
치엔 대표는 샨다에서 동아시아 게임 사업과 스마트폰 플랫폼 업무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 게임 개발 중심으로 개편 중인 액토즈소프트의 대표를 맡은 것으로 보인다.
 
또 치엔 대표가 액토즈소프트와 아이덴티티게임즈 대표를 겸임하게 되면서, 두 회사가 합병될 것이란 기대가 국내 증권시장에서 높아지고 있다.
 
만약 두 회사가 합병하게 되면, 합병 시너지로 샨다의 보유 지분 평가액은 늘어나고 개발사에 대한 샨다의 경영권은 더욱 강화된다.
 
와이디온라인은 신상철 대표가 오면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준비하고 있고, 곧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신 대표는 한게임에서 게임 개발 부분에 참여했고 일본에서 게임 퍼블리싱 회사 ‘아라리오’를 설립하는 등 게임 개발과 국내외 서비스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의 새로운 사업도 게임 개발과 해외 진출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의 변화는 게임사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기도 한다.
 
위메이드(112040)는 지난해 6월 박관호 대표 단독 체제로 바뀐 후, 사업 전략을 게임 개발에 집중하면서 주가가 현재까지 약 280% 상승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경쟁 관계를 떠나, 새로운 대표들이 게임산업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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