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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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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주분석)SK, '오너리스크' 털어내고 본격 반등 시동거나

2012-01-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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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이른바 '오너리스크'에 시달리던 SK가 본격적인 반등채비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이틀째 상승세를 기록하며 근 한달여만에 13만원선을 다시 회복했다. 11일 오전 10시18분 현재 SK는 외국인의 러브콜에 힘입어 전날보다 5000원(3.92%) 오른 1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SK의 주가가 바닥권에서 탈출할 것이라는데 한 목소리를 내면서 주가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주가 너무 싸다".."저평가 해소요인 주목"
 
SK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주주의 선물투자 관련 부정적 뉴스와 에너지주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고점대비 43%나 가격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오너리스크는 현 시점에서 대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제부터는 저평가 해소를 가져올 요인들에 주목해보자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SK C&C와 합병에 대한 우려는 최대주주의 계속된 SK C&C 지분매각으로 사실상 사라졌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SK건설의 PF관련충당금 부담도 2011년을 기점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추정되며 3년간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SK해운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평가의 요인들이 대부분 사라졌다는 평가를 내놨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회사가 정유, 화학, 발전, 통신 등으로 분산돼 있어 이익의 질이 높고 실질 ROE(순이익/적정주주가치)도 10.9%에 달하고 있다"며 "이익의 가장 큰 선행지표인 유가가 강세로 전환되는 점 또한 저평가 해소에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주력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096770)으로 인해 국제유가 움직임과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며 "올해 국제유가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견조한 상승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 하이닉스 인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
 
SK텔레콤(017670)은 지난해 11월 하이닉스(000660) 지분 21.05%를 3조4267억원에 인수했다.
 
시장에서는 아직 이번 인수가 SK 주가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판단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중립 이상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닉스가 불확실한 투자에 속하지만 사업기반을 좌지우지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인수자금도 무수익 자산의 활용과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으로 마련했기 때문에 부채비율에 주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순자산가치 비중이 낮은 SK텔레콤(21.7%)을 통해 투자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SK텔레콤의 배당정책이 변하지 않는 한 SK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SK텔레콤의 성장 기반을 훼손하는 대규모 증자 등이 나오지 않는 한 인수가 주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 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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