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인재근 한반도재단 이사장이 민주통합당 후보로 전략공천됐다. 남편인 고 김근태 상임고문의 지역구였던 서울 도봉(갑)에서다.
인 이사장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인 이사장은 "지난 연말 저희 남편이 돌아가셨을 때 여러분들께서 추운 날씨에 오셔서 수고 많이 하셨다. 고맙다"며 "제가 오늘 민주통합당의 전략 공천 1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 저희 남편 김근태 의장이 같이 있어야 하는데 혼자 서게 되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면서 "그렇지만 제가 슬퍼하고 아파만 할 수는 없어서 그의 유언인 '2012년을 점령하라'를 실천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인 이사장은 "앞으로 그의 뜻을, 정신을 이어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는데 앞장서려고 한다"며 "그래서 남편의 지역구인 도봉(갑) 지역에 제가 출마해서 반드시 승리하려고 한다. 당에 도움이 되고 여성정치를 발전시키고, 나라의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앞당기는데 힘쓰겠다. 서민의 삶이 윤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봉(갑)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백만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재근 여사의 담대한 용단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인 여사의 확신에 찬 각오와 결심에 함께 하며 정치혁신과 정권교체를 위해 연대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