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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주

삼성전자, 사상최대 실적은 '갤노트' 효과

통신부문, 전체 영업익 절반 이상 차지

2012-04-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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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노트'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61% 급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도 9.4%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65%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 4.9% 줄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도 뛰어 넘은 것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집계한 삼성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44조원에 영업이익 5조원 초반대로 모아진 바 있다.
 
사업부문별로는 통신(무선사업)이 3조5000억원, 반도체 1조4000억원,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 5000억원, 디스플레이에서 35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사실상 통신사업이 전사 호실적을 이끈 것이다. 특히 삼성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가 1분기 세계시장에서 500만대 이상 팔려나가며 실적 개선에도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갤럭시노트를 포함해 스마트폰 4100만대를 판매하며, 같은 기간 3200만대 판매에 그친 애플을 뛰어넘고 글로벌 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삼성의 1분기 성적이 예상을 웃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임돌이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선사업부가 1분기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효자노릇을 하고, 반도체 부문도 예상을 충족할 만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2분기 들어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 연간 영업이익 25조원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공개와 함께 주가 향방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그간 매 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할 때마다 주가는 내리는 징크스를 겪어왔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1000원(0.08%) 소폭 오른 133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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